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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마케팅·롯데리아 효과…롯데GRS ‘흑자전환 성공’

타깃 마케팅·롯데리아 효과…롯데GRS ‘흑자전환 성공’

기사승인 2024. 03.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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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전년보다 18% 증가
K버거 광고로 브랜드 강화 업
더블버거 출시 등 신메뉴 활약
공항·병원에 점포 유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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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가 롯데리아의 고군분투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국내에선 신메뉴 등을 지속 선보여 롯데리아의 점포당 매출을 끌어올리는 한편, 공항·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해 운영·관리 하는 사업인 컨센션 수주 확대에도 나선다. 해외에선 미국 등으로 영토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7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GRS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924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순손실 138억원에서 순이익 9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롯데GRS는 롯데리아 효과라고 판단했다. 신메뉴 판매량이 기대 이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더블버거 3종이 출시 15일 만에 판매량 120만개를 돌파했다. 새우버거를 기반으로 한 신 메뉴 2종을 출시 2주 동안 60만개 이상 판매했다.

롯데리아 대표 메뉴를 활용한 K버거 브랜드 광고 확대를 통한 브랜드 강화, 지난해 말 자체 애플리케이션 롯데잇츠 회원수 300만명 달성 등 타겟 마케팅 강화 등의 효과도 봤다.

롯데GRS 관계자는 "지난해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도넛 등 FC사업 부문과 신성장사업부문의 고른 매출액 성장세가 매출 및 이익률 증가로 이어졌다"며 "전사 직가맹 외형 매출이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롯데리아 직영·가맹점 효율성 강화 및 점포당 매출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적자 점포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롯데리아 점포수는 1330곳(2020년)에서 1299곳(2022년)으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동안 점포당 매출은 7억 1073만원에서 7억 8934만원으로 증가했다.

앞으로도 이색 햄버거를 개발키로 했다. 실제 롯데GRS는 최근 왕돈까스버거를 정식 출시했다. 왕돈까스버거 판매량은 연 초 정식 메뉴로 출시한 전주비빔라이스버거와 동일 수준을 기록했고, 매장별 평균 판매량은 목표 대비 110%를 달성했다. 회사는 정식 출시 이후에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저트 메뉴 확대도 추진한다. 앞서 회사는 최근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에 수제 초콜릿 디저트 카페 '쇼콜라 팔레트'를 열었다.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제품을 집중 배치했다. 회사는 고객 반응을 살펴본 후 핵심 타겟층 확보 및 운영 상권 선정으로 매장 출점 또는 컨세션 사업의 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

신규 브랜드 육성의 프랜차이즈 사업 강화, 신성장 사업부문의 컨세션 사업 수주 확대 및 임대 사업 확대의 국내 사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특히 컨세션 사업의 경우 강동경희대병원, 인천·제주공항 등 15개 사업장 이외에도 2027년 개관할 예정인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사업권을 따냈다.

엔제리너스는 베이커리 카페에 주력한다. 2021년부터 선보인 특화 매장의 일환으로, 지역 유명 베이커리와 협업해 각 지역의 특성을 담은 메뉴를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해외 영토 확장에도 속도를 올린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는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해외 진출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에 왔는데, 이 과정에서 국내 사업의 매장관리 및 브랜드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현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회사는 동남아시아 공략 확대 및 미국 진출을 해외 시장 전략의 주요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롯데GRS가 직영으로 운영 중인 '롯데 F&G 베트남'은 매출이 9억원(2021년)에서 98억원(2022년)으로 증가했는데, 지난해엔 1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동남아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사업을 넓혀간다. 베트남 현지엔 롯데리아 매장이 253곳이 있는데, 앞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방식으로 운영 중인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서도 점포를 지속 확대키로 한다. 현재 베트남 등 총 6개국에서 32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조사도 병행한다. 현지엔 '롯데GRS USA'를 설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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