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회 세종의사당은 대선 공약…제2집무실 속도내 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7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에 대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대선 공약인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시 설치'에도 속도를 내 줄 것을 관계부처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을 공약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7월 대전·충청지역 언론인 간담회에서 "의회와 행정부처가 지근거리에 있어야 의회주의가 구현되고 행정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이 세종의사당 개원이 윤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는 점을 환기한 것은 한 위원장이 이날 발표한 '국회 세종 이전' 공약에 대해 윤 대통령이 힘을 실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