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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무 엔씨 대표, 주총 데뷔전 ‘합격’…‘사랑받는 게임사’ 본격 개막

박병무 엔씨 대표, 주총 데뷔전 ‘합격’…‘사랑받는 게임사’ 본격 개막

기사승인 2024. 03. 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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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제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데뷔전을 치른 박병무 대표.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박병무 신임 공동대표가 정기 주주총회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28일 엔씨소프트는 성남 판교 사옥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글로벌 협업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 김택진 대표를 대신해 박병무 공동대표와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석했다.

박병무 대표는 인사말에서 "엔씨는 변화와 혁신을 이미 시작했다"며 "모든 임직원은 상호보완하는 원팀으로 결집해 고객에게 새로운 만족을 주는 전략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새로운 장르 게임들을 글로벌 위주로 출시한다"며 "올해는 엔씨의 글로벌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택진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계속해서 추진해나가고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글로벌라이제이션과 경영효율화, 데이터 작업 프로세스 완비, M&A와 투자를 통한 IP 확보 등 4가지 키워드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제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병무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 주총은 주가하락, 임원보수, 브랜드 가치 하락 등 문제에 대해 날선 질문이 오갔다. 박병무 대표는 이 같은 질문들을 정면돌파하는 한편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내며 내공있는 모습으로 주총을 이끌었다. 

박병무 대표는 "이용자들과 스트리머 등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BM(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기존과는 다른 게임을 선보일 것이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3월 22일 시행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에 대해서는 "새로 출시되는 확률형 아이템은 거의 없다"며 "정보공개 의무화 전부터 투명하게 공개해왔고 지난해 12월부터 TF를 구성해 가이드라인에 맞게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틀크러쉬', 'BSS', '프로젝트G', 'LLL' 등 리니지와 상관 없는 게임이 대거 준비되어 있으며, 부정적인 여론을 전환시키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박병무 대표는 '길드워3' 개발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개발자 이탈 관련해서는 "과거 엔씨가 잘 나갈때는 개발자 채용이 수월했다"며 배포있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핵심 개발 인력을 붙잡기 위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개발자 이탈이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씨소프트 제27기 정기주주총회 현장. /엔씨소프트
회사를 향한 강한 신뢰도 엿보였다. 박병무 대표는 "엔씨는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우수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하고 있고 우수한 인재와 자산이 존재한다"며 "성공과 실패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어 이를 활용하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병무 대표는 "새 장르 새 시대에 맞게 다시 사랑받는 게임사가 되겠다"고 했다.

이날 엔씨는 이사회를 열고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김택진 대표는 엔씨의 핵심인 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게임 개발과 사업에 주력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 강화를 주도할 방침이다.

박병무 대표는 기업 경영 전문가로서 엔씨의 지속 성장을 위한 내부 역량 결집에 집중한다. 경영의 내실화와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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