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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특정 직역과 흥정하듯 뒤집는 일 없을 것”

[의료대란] “특정 직역과 흥정하듯 뒤집는 일 없을 것”

기사승인 2024. 03. 2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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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브리핑 "의료개혁 성패 국민 생명 직결"
"과학적 추계 기반…합리적 근거 없이 번복 않아"
오늘 오후 한 총리, 서울 빅5 병원장 간담회 예정
의사 집단행동 중수본 브리핑하는 박민수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수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과 관련해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하듯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2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의료개혁은 의사 직역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직접적인 당사자이며, 의료개혁의 성패는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5000만 국민을 뒤로하고 특정 직역에 굴복하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과학적 추계에 기반하고, 130회가 넘는 의견수렴을 거친 정책적 결정을 합리적 근거 없이 번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특정 직역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정부 정책을 무력화시켜 온 악습을 끊고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도 했다.

박 차관의 이러한 발언은 정부와 대통령실을 향해 연일 강성 발언을 쏟아내는 대한의사협회를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은 SNS나 언론 등을 통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해왔다.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의대 증원 백지화,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 등을 전제 조건으로 내건 '원점 재논의' 입장을 고수했다.

정부는 의협 등을 포함해 의대 교수 집단 사직행렬에도 의료계와 접촉면을 넓히며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주요 5대 병원장을 만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 차관은 "정부는 의료계에서 제안하는 의견을 경청하고 필수의료 분야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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