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수서∼동탄 개통 첫날 1만9000명 이용

국토부 집계…주말 예상수요보다 14% 많아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31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운행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노선 개통 첫날인 지난 30일 하루 동안 총 1만8949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날 오전 5시 30분 출발한 동탄발 첫차부터 이날 오전 1시께 각 역에 도착한 마지막 열차까지 승하차 승객을 모두 더해 계산한 결과다. 국토부가 예상한 주말 수요 1만6788명을 13% 웃도는 수치다.

전날 가장 많은 승객이 승하차한 역은 동탄역(승차 8491명, 하차 8539명)이었다. 전체 승객 중 8143명(43%)은 다른 대중교통에서 환승했다.

승객 연령대별로는 성인이 1만3901명(73.4%)으로 가장 많았다. 1564명(8.3%)은 할인율 10%가 적용되는 청소년이었다. 각각 할인율 30%, 50%가 적용되는 노인과 어린이가 1460명(7.7%), 1426명(7.5%) 탑승했다.

GTX-A 개통 이튿날인 이날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동탄역과 성남역, 수서역을 차례로 방문해 운영 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이용 소감을 들었다.

백 차관은 "내일은 많은 시민이 출퇴근을 위해 GTX-A를 이용하는 첫 평일"이라며 "주말 동안 이용객 반응과 불편 사항을 면밀히 살펴 즉각 조치하는 등 책임 있는 자세로 운영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