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출렁다리’ 안전관리 강화…지자체에 매뉴얼 배포

이상 징후 조기 포착 및 안전조치 시행

충북 옥천 장계관광지 출렁다리 조감도./옥천군

국토교통부가 산악·해안 산책로 등에서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는 출렁다리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출렁다리 안전관리 매뉴얼' 개정판을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출렁다리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2021년 4월 '출렁다리 설계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출렁다리 안전관리 매뉴얼'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매뉴얼의 개선·보완 필요성이 있다는 지방자치단체 등의 요청에 따라, 이번 개정판을 제작하게 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개정판은 기존에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이상징후의 조기 포착을 위한 조사 방법을 알기 쉽게 제시하고, 이상징후의 유형에 따라 실행이 필요한 긴급안전조치 방안을 구체화했다.

또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 용어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첨부하고, 주요부재 및 결함 사례도 사진 자료로 덧붙였다.

국토부는 각 지자체에 출렁다리를 제3종시설물로 지정할 것과 출렁다리 안전관리를 관광이나 공원 관련 부서가 아닌 시설물 안전 관련 부서로 일원화할 것도 권고했다.

문봉섭 국토부 시설안전과장은 "지역 명소인 출렁다리를 국민들께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민간관리주체가 개정된 매뉴얼을 적극 활용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