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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윤이나, 방신실과 장타 대결

‘컴백’ 윤이나, 방신실과 장타 대결

기사승인 2024. 04. 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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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4일 개막
1년 9개월만에 KLPGA 참가
이예원과 대결도 주목
윤이나가 샷을 하고 있다. KLPGA
윤이나가 샷을 하고 있다.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대표하는 장타자 윤이나(21)가 오랜 공백을 딛고 복귀한다.

윤이나는 4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KLPGA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 참가다.

윤이나는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호쾌한 장타력과 화려한 공격 플레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해 15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톱10 5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한국여자오픈 때 저지른 오구플레이(남의 볼을 치는 반칙)를 한 달 후 늑장 실토하며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출장 정지 기간이 1년 6개월로 경감돼 이번 대회부터 다시 KLPGA 투어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방신실이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방신실이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윤이나의 복귀로 또 다른 장타자 방신실(20)과 장타 대결이 이번 대회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윤이나는 징계 직전까지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63.45야드로 이 부문 전체 1위를 달렸다. 윤이나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방신실은 2023 시즌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62.4야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오랜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윤이나가 과거의 장타력을 보여줄 지가 관심대상이다.

윤이나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골프선수로서 지난 잘못을 돌아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며 "그동안 프로의 책임이란 무엇인지 깊게 생각하고 배웠다.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을 통해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조금 일찍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받은 만큼 모범적인 선수가 돼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이나보다 1년 늦게 데뷔한 방신실 역시 올해 치른 두 차례 대회에서 2위, 4위에 오르는 등 '데뷔 2년차 돌풍'을 예고 하고 있다. 여기에 2023 시즌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57.1야드의 황유민(21)까지 가세하며 신구 장타자간 대결은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이예원이 자신의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KLPGA
이예원이 자신의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KLPGA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21)의 2연승과 대회 2연패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이예원은 윤이나가 빠진 2023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2023 시즌 페어웨이 안착률 11위(79.15%), 그린적중률 4위(74.87%), 평균 퍼팅 수 13위(29.83개) 등 고른 기량으로 최고의 해를 장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겨울 동안 호주에서 6주 동안 맹훈련을 했다. 이미 지난달 17일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회 2연패와 함께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롱 아이언 위주로 연습했고 퍼트가 아직 부족하다고 느껴서 퍼트도 매 대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황유민이 샷을 하고 있다. KLPGA
황유민이 샷을 하고 있다.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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