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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우회술, 수술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해도 악영향 없어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해도 악영향 없어

기사승인 2024. 04. 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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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심혈관계 환자, 코로나 백신 접종해 합병증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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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심장혈관흉부외과 장형우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준성 교수, 의학연구협력센터 안소연 교수
고위험 심혈관계 환자는 관상동맥우회술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수술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장형우·김준성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와 안소연 의학연구협력센터 교수팀이 지난 2020~2022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성인 환자 가운데 백신 접종 여부가 확인된 481명의 데이터 중 최종적으로 최종적으로 156쌍의 환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결과, 수술 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와 접종을 완료한 환자에서의 1년 생존율과 합병증 발생률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1년 후 혈관 개통률도 백신 접종 여부가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확인했다. 백신 종류에 따른 생존율 및 백신 접종일과 수술 사이의 간격도 두 그룹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장형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을 정도로 심혈관계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도 관상동맥우회술 전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수술 후 1년까지도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면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신부전 등 높은 심혈관계 위험을 가진 환자라 할지라도 담당 의사와 상담 후 가급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음으로써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당국은 재유행을 대비해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이후 혈전이 형성되거나 심근염,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 관련 합병증 발생 사례가 드물게 보고되면서 고위험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고위험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로부터 수술 전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안전성 및 접종과 수술간 적절한 간격에 대한 문의를 받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rion)' 게재됐다. 논문명은 'Influence of Preoperative COVID-19 Vaccination on Outcomes After 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A Propensity Score-Matched Analysi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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