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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PO 돌입, 우승 향한 감독들 출사표

프로농구 PO 돌입, 우승 향한 감독들 출사표

기사승인 2024. 04. 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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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CC, 최준용 더비 관심고조
쌍둥이 감독들 맞대결 성사 가능성
1위 원주 DB 여유로운 입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YONHAP NO-1726>
프로농구 6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6개 구단 감독들이 저마다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원주 DB의 강상재(30)는 "우리 모두 미칠 준비가 됐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가 4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한국농구연맹(KBL)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본격 포스트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PO에 오른 6개 구단 감독들과 주요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챔피언결정전이 최종 7차전까지 갈 경우 5월 9일까지 한 달 넘게 이어진다는 게 특징이다. 올해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은 정규리그 4위 서울 SK와 5위 부산 KCC, 3위 수원 kt와 6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SK-KCC 승자가 정규리그 1위 원주 DB와 4강에서 격돌하고 kt-현대모비스 경기에서 이긴 팀은 2위 창원 LG를 상대한다. 6강과 4강은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은 7전 4승제다.

6강 PO 대진 중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르는 SK와 KCC는 이른바 최준용 더비로 큰 관심을 모은다. 최준용이 이적 첫 시즌 6강에서 친정 SK를 상대하게 되면서다. 최준용은 지난해 5월 KCC 입단 기자회견에서 SK를 향해 나이 든 선수들이 많다는 의미의 '노인즈'라며 자극했다. 최준용을 앞세운 KC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SK에 4승 2패로 앞섰다. 전창진 KCC 감독은 "시즌 전 우승한다고 했는데 5위라서 초라하다"면서도 "정규리그에서 못한 부분들을 플레이오프에서 이타적으로 잘 해낸다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다. 작년 형편없는 플레이오프를 치렀지만 올해는 좋은 시리즈를 하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2021-2022시즌 우승, 2022-2023시즌 준우승에 빛나는 SK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큰 경기에 강한 오세근을 안양 정관장에서 영입했다. 그 효과를 PO에서 누릴 생각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작년에도 KCC와 붙었는데 그걸 기억 못할 만큼 올해 관심이 크다"며 "6강에서 명경기를 만들고 꼭 이겨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전창진 감독님께 시원하게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5일 6강 1차전에 돌입하는 kt와 현대모비스는 kt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진다. 정규리그에서 kt가 4승 2패 우위인 데다 득점 1위(25.4점) 패리스 배스와 허훈 등이 해결사들이 있다. 정규리그 33승을 거둔 kt는 26승의 현대모비스보다 7승이나 더 많았다. 송영진 KT 감독은 "초보 감독답게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하겠다"며 "두 쌍둥이 감독님들을 이기고 챔피언결정전에 가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4강에 올라가면 조상현 LG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쌍둥이 사령탑 대결이 성사된다. 조동현 울산모비스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마지막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며 "힘들게 오른 만큼 보다 활동적인 모습으로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시즌을 1위로 마친 원주 DB 김주성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정규시즌을 잘 치렀다"며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2위 조상현 LG 감독은 "올 시즌 고민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며 "꼭 챔피언결정전에 가겠다"고 약속했다. 같이 나온 양홍석은 "우리는 좋은 선수가 있지만 1옵션은 감독님"이라며 조상현 감독을 향한 강한 신뢰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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