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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타운 탈피’ 서울 강북권 신성장 거점 대상지 5곳 선정

‘베드타운 탈피’ 서울 강북권 신성장 거점 대상지 5곳 선정

기사승인 2024. 04. 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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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선정 완료
성산로·왕십리·북한산·중랑천·노해로 일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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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서울시가 강북권역의 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성장 거점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강남권역 대비 일자리와 문화공간이 부족했던 강북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5건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반에 선정된 신속추진사업은 △서대문구 성산로 일대 입체 복합개발 △성동구 왕십리 광역 중심 육성을 위한 입체 도시 조성 △강북구 북한산 시민천문대 건립 △동대문구 휘경유수지 일대 수변 문화거점 조성 △노원구 노해로 문화 리노베이션 등 5건이다.

서대문구 성산로 일대는 지하와 지상을 입체 복합 개발해 도시공간을 재구조화하는데 중점을 둔다. 신설되는 서부선 역사와 지하공간을 연결해 청년창업지원 공간을 조성하고, 세브란스병원 주변 등은 연구·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한 의료복합산업 성장거점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성동구 왕십리 일대는 성동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을 폐쇄하고 상부 고산자로 차선을 늘려 원활한 교통흐름을 만든다. 성동지하차도는 상업·업무 등 복합 생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경찰서·구청 등은 한 곳으로 옮겨 왕십리 비즈니스 타운으로 탈바꿈된다.

강북구 북한산은 시민천문대를 건립해 동북권 문화·관광의 거점이자 주야간 명소로 조성한다. 동대문구 휘경 유수지 일대는 문화·체육공원으로 복합개발하고, 향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이뤄지면 상부공원을 조성하는 등 수변 문화거점을 확대·조성한다. 노원구 노해로는 총 7차로에서 4차로로 줄여 보행 구간을 확대해 열린 문화광장으로 만든다.

이들 사업은 내년까지 기본구상과 실행계획안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되지 못했으나 잠재력을 보유한 △중랑·청계천 합류부 통합개발 △우이천변 감성도시 조성 △서울풍물시장 일대 통합개발 △홍릉 일대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 등 4개 사업에 대해서도 중·장기적 검토 발전 전략을 통해 신성장거점으로 추가 발전시키는 방안도 마련한다. 용역을 통해 실행계획 도출이 가능한 사업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신속추진대상으로 변경, 추진할 수도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 활성화 방안과 광진 K밸리 청년창업 거점 공간 조성 등 거점사업으로 선정되지 못한 2개 사업은 재정비촉진계획과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으로 별도 추진한다.

김승원 균형발전본부장은 "서울의 서북·동북권 인구는 448만명으로 서울시민 절반가량이 있으나 경제·문화적 발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다"며 "신성장 거점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도시 강북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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