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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ㆍ안나린, T-모바일 매치플레이 4강서 고배

김세영ㆍ안나린, T-모바일 매치플레이 4강서 고배

기사승인 2024. 04. 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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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ㆍ안나린, 4강서 나란히 탈락
코다ㆍ맥과이어 벽 넘지 못해
한국 선수들, 올 시즌 8개 대회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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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이 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한국 선수의 올 시즌 첫 승을 기대케 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김세영(31)과 안나린(28)이 고비를 넘지 못하고 4강에서 멈춰 섰다.

김세영과 안나린은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릭(파72·6804야드)에서 계속된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넷째 날 4강전에서 각각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와 넬리 코다(미국)에게 패했다.

김세영은 이날 18홀 매치플레이 대결에서 맥과이어에게 3홀 차로 무릎을 꿇었고 세계랭킹 1위 코다를 상대한 안나린 또한 실력의 열세를 절감하며 4홀 차로 완패했다.

한국 선수가 4강에 두 명이나 들어 기대감을 높인 것도 잠시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8번째 대회에서도 첫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시즌 개막 후 8개 대회에서 우승을 못한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4년에는 박인비(36)는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냈다.

올해의 경우 세계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고진영(29) 등이 부진하면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김세영이 아쉬움을 남겼다. LPGA 투어에서 통산 12승을 거둔 베테랑 김세영은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3위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이날 먼저 치른 8강전에서는 로즈 장(미국)에 5개 홀을 남겨두고 6홀 차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4강전에서 기세가 꺾였다. 김세영은 1번 홀(파4) 보기로 리드를 내줬고 맥과이어는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2홀 차로 앞서갔다. 김세영은 4번 홀(파5) 버디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7번 홀(파5)과 10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저질러 3홀 차 뒤지며 승기를 잃었다. 베테랑 김세영으로서는 막판 체력적인 부담에 발목이 잡혔다. 맥과이어는 2022년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아일랜드 출신 첫 LPGA 우승자가 된 이후 지난해 마이어 클래식에서 2승째를 신고한 실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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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다가 샷을 날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안나린은 이날 8강전에서 가쓰 미나미(일본)와 18홀 접전 끝에 1홀 차 신승을 따내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는 코다(미국)였고 부담감 탓인지 안나린은 1∼3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일찌감치 뒤로 처졌다. 반면 코다는 6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초반 5홀 차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승에 안착한 코다는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부터 올해 출전한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아울러 3월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지난주 포드 챔피언십에 이어 3주 연속 우승도 사정권에 들어왔다.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 플레이를 혼합해 진행됐다. 1∼3라운드는 타수를 합산하는 스트로크 플레이를 치러 상위 8명을 가렸다. 이어 8강전부터 결승까지 홀마다 승패를 가리는 매치플레이 방식이다. 코다와 맥과이어의 매치플레이 결승전은 7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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