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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 일대 재건축 공사로 “바쁘다 바빠”

서울 반포 일대 재건축 공사로 “바쁘다 바빠”

기사승인 2024. 04. 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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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알짜 입지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주요 노후 아파트 단지들에서 재건축 공사가 한창이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에서부터 구반포역 일대는 신흥 주거 단지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반포 일대 재건축 사업이 끝나면 반포 재건축 단지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중심으로 한동안 전국 아파트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에서는 지난달 28일 착공식을 열고 공사에 돌입했다.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 관계자는 "토공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재건축을 통해 '디에이치클래스트'로 탈바꿈한다.

디에이치클래스트 일반분양은 2026년 상반기로 계획됐다. 최고 35층, 총 5002가구 중 2000여 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조합원 분양은 올해 11월경에 진행할 예정이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조합은 현대건설과 오는 8월 말까지 공사비 협상을 마칠 방침이다. 현재 공사비 산정을 위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1월 공사비를 기존 2조6363억원에서 4조776억원으로 1조4413억원 올려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조합에 발송했다. 기존 공사비에서 54%가 올라간 가격이다.

이에 따라 조합은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적정성 판단도 의뢰할 예정이다. 사업시행계획인가 이전 시공자 선정을 했을 때 공사비 증액 비율이 10% 이상이면 사업시행자인 조합은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할 수 있다. 공사비 검증 의뢰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착공 1년이 지난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최근 재건축 사업 9부 능선을 넘었다.

서초구청은 지난 4일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에 대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고시했다. 관리처분계획인가는 정비사업 조합원들에게 분양하는 대지나 건축시설에 대한 배분 내용을 담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트리니원'으로 재건축한다. 지난해 3월 착공식에 들어갔으며 기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 2091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506가구다. 지하 3층~지상 35층으로 들어선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물량은 △59㎡형 456가구 △84㎡형 50가구다. 전용 84㎡형 초과분은 조합원 몫으로 모두 돌아갔다. 일반분양 시점은 미정이다.

신반포 15차를 헐고 건설에 나선 '래미안 원펜타스'는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같은 달 일반분양과 조합원 입주를 실시한다. 현재는 공사 마무리 단계이며, 이달 말 사전점검이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 4층~지상 35층, 641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292가구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마무리로 반포가 한강변 트라이앵글(용산·반포·압구정) 중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는 재건축 부담금 면제 단지 중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데다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돼 청약 판세를 휘젓는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반포주공 1단지 1~4주구, 신반포 15차까지 재건축이 끝나면 신반포역~구반포역 일대는 새로운 주거마을이 완성된다"며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는 대단지, 한강변 입지,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로 대한민국 대장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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