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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귀리서 사포닌 7종 ‘세계 첫 확인’

국내산 귀리서 사포닌 7종 ‘세계 첫 확인’

기사승인 2024. 04.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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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면역·뼈 건강 개선 등 효과

농촌진흥청은 10일 우리 귀리에 면역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사포닌 배당체가 풍부하게 함유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인 귀리는 베타글루칸, 아베난쓰라마이드 등 항산화 물질 외 항암, 면역개선, 뼈 건강 개선 등에 효과가 알려진 사포닌 성능을 많이 함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조양', '대양', '수양' 등 쌀귀리와 '다한', '삼한', '조풍', '하이스피드' 등 겉귀리는 아베나코사이드 에이(avenacoside A)와 비(avenacoside B)를 주요 성분으로 하는 총 22종의 사포닌 배당체를 갖고 있다. 배당체는 당분자가 결합한 구조를 가진 화합물이다.

특히 22종의 사포닌 배당체 중 말로닐아베나코사이드 에이(malonylavenacoside A), 사티바코사이드 에이(sativacoside A) 등 7종은 귀리에서 세계 최초로 확인된 것이다.

농진청의 연구 결과는 미국 식품 화학 국제학술지 ACS OMEGA(IF=4.132)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또한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농식품올바로'에서 귀리를 비롯해 다양한 농식품 소재의 사포닌 함량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선미 농진청 식생활영양과장은 "국산 귀리 종자에 함유된 사포닌 정밀 분석으로 국민 섭취량 평가, 관련 식품개발 등에 필요한 기초 정보를 구축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이 가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관련 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사포닌과 같이 우수성이 확인된 국산 귀리 품종으로 의료식(메디 푸드) 소재를 개발하는 등 국민 건강증진,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 농가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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