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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총선 국민 뜻 겸허히 받들어 국정 쇄신”…총리·용산 참모 전원 사의(종합)

尹 “총선 국민 뜻 겸허히 받들어 국정 쇄신”…총리·용산 참모 전원 사의(종합)

기사승인 2024. 04. 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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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도시주택공급 점검회의 발언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도시주택공급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22대 총선 참패에 대한 윤 대통령의 첫 반응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에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참모들과 함께 패배의 원인을 복기하며, 향후 수습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한 이 비서실장을 비롯해 브리핑 자리에 배석한 이도운 홍보수석, 김수경 대변인의 표정은 무거웠다.

총선 참패 수습의 시작은 인적쇄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등 수석 이상급 참모들은 이날 모두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비서실장 포함 정책실장, 수석들도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한덕수 총리도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안보실 인사들은 제외됐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정을 쇄신한다는 것은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번 선거를 이끌었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당·정·대 수뇌부가 동시에 총선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석 등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은 선거 시작 전부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대통령의 그간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에 대해서도 원인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되돌아보는 시간이 곧 있을 것이다. 다시 발표하겠다"고 하며 국정 운영 방식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이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발언이 야당과 긴밀한 협조·소통 등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렇게 해석해도 좋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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