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뒤 생산연령인구 10명중 1명은 외국인…인구비율 7% 육박

통계청, 2022~2042년 내·외국인 인구추계 발표

사진=연합

20여년 뒤에는 전체 생산연령인구 10명 중 1명은 외국인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국내 인구 중 외국인 비율도 7%에 육박한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 2022~2042년'에 따르면 중위 추계 기준 외국인 인구는 2022년 165만명에서 2042년 285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외국인 구성비도 3.2%에서 5.7%로 높아진다.

같은 기간 전체 인구는 5167만명에서 4963만명으로 줄어든다. 내국인 구성비 역시 96.8%에서 94.3%로 감소한다.

통계청은 장래인구추계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출생, 사망, 국제 이동 가정을 조합한 3개(중위·고위·저위)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고위 추계로 보면 외국인 인구는 더욱 늘어난다. 고위 추계에서 외국인 인구는 361만명, 외국인 구성비는 6.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연령의 인구를 뜻하는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중위 추계 기준 내국인의 경우 2022년 3527만명에서 2042년 2573만명으로 감소한다.

반면 이 기간 외국인 생산연령인구는 147만명에서 236만명으로 증가한다. 고위 추계 기준에서는 294만명까지 늘어나고 비율은 10.1%까지 올라간다. 전체 생산연령인구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이 차지하는 것이다.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명이 외국 국적인 사람을 뜻하는 이주배경 인구는 2022년 220만명에서 2042년 404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총인구 중 이주배경 인구 구성비는 2022년 4.3%에서 2042년 8.1%로 늘어난다. 이주배경 인구 중 학령인구(6∼21세)는 33만명에서 50만명으로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