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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애도” 한목소리

野,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애도” 한목소리

기사승인 2024. 04. 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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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재명·이낙연·이준석 SNS 글
16일 오후 기억식에 여야 지도부 참석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억합창을 따라부르고 있다. /공동취재
세월호 참사가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야권에서는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안전한 사회 건설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0년 세월이 흘러도 그날의 충격과 슬픔은 가시지 않는다"며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그날의 다짐과 약속이 더욱 굳건한 교훈으로 자리잡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는 세월호를 기억하며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 안전한 대한민국을 다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참사는 되풀이되고, 정부는 희생자들을 보듬지 못한다"면서 "아직도 이행되지 않고 있는 '사회적참사 특조위'의 권고사항들이 조속히 이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별이 된 아이들을 가슴 속 깊이 묻은 유족들께 마음을 다해 위로를 전한다. 우리는 언제나 아픔에 공감하며 희망을 나눌 것"이라며 "아프고 슬프기만 한 기억을 넘어 서로 손잡고 더 안전한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날 진도 앞바다에 국가는 없었다. 국가가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것이라는 당연한 믿음은 산산조각났다"며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은 이전과 달라야만 했으나, 안타깝게도 각자도생 사회는 다시 도래했고 이태원에서, 오송에서, 해병대원 순직사건에서 소중한 이웃들을 떠나보내고 말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러면서 "다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목숨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더는 유족들이 차가운 거리에서 외롭게 싸우지 않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하겠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할 국가의 책임을 바로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그날로부터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후 우리 사회는 달라지는 것처럼 보였으나 대형 참사의 비극은 다른 이름으로 우리 사회에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면서 "304분의 영혼에 진 빚을 갚을 수 있도록, 현 정부와 사회가 진정 변화하기를 바란다. 세월호의 부모가 이태원의 부모를 위로하는 비극이 다시 없도록, 국가의 행정·안전과 관련한 직무 윤리와 모든 시스템이 다른 무엇보다 생명을 가장 중시하기를 강권한다"고 당부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0년 전 오늘 이 시각 쯤 저는 방송을 하다가 '전원구조' 소식을 듣고 안도하고 있었다. 그 당시 돌아오지 못한 학생들의 대부분이 1997년생이었고, 이제 스물여덟이 된 그 나이대의 젊은 세대가 지난 10년 간 겪었을 트라우마는 사고 그 자체보다도 안타까운 참사 앞에서 둘로 갈라진 대한민국 정치권 때문이었다고 반성한다"며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애도한다"고 적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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