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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복지 예산 ‘역대 최대’ 편성…1조6000억원투입

서울시 장애인복지 예산 ‘역대 최대’ 편성…1조6000억원투입

기사승인 2024. 04. 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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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활동 지원급여 566억원 확대
대중교통비 지원 등 1853억원 지원
서울특별시청 전경3
서울시청 /정재훈 기자
서울시는 올해 장애인복지예산에 역대 최대 규모인 1조6364억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예산(45조7405억원)은 전년 대비 1조4500억원가량 줄었지만, 장애인 복지 예산은 1263억원(8.4%) 늘려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차질 없이 이어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4% 수준인 38만9592명으로, 올해 예산은 장애인 1인당 약 420만원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장애인복지 관련 예산 중 가장 큰 비중(38.6%)을 차지하는 것은 장애인활동지원급여다. 시는 지난해보다 566억원 늘어난 6321억원을 편성했다. 수급자는 올해 기준 2만6176명이며, 최중증 장애인(65세 이상·65세 미만 노인성 질환 등) 2668명에 대해서는 서울형 급여를 추가로 지급한다.

장애인 거주 시설과 환경 개선에는 44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총 4개 장애인시설에 대한 환경개선에 35억원을 투입하고 2028년까지 31곳 리모델링을 끝낼 계획이다.

사회활동과 이동 편의 지원에는 지난해보다 93억원 많은 1853억원을 투입한다. 버스요금 지원에 243억원, 복지콜 서비스에 160억원을 배정했다.

상담부터 돌봄, 맞춤형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장애인복지관 확장과 맞춤형 체육시설 등 거점 공간 확충에는 249억원을 지원한다. 이 중 72억원을 서대문구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별관 건립에 투입한다. 2007년 개관한 5층 규모 본관 옆에 9층 규모 별관 건물을 신축해 청각·언어장애인 종합서비스를 확대한다. 건립 35년이 넘은 동작구 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별관 신축에도 32억원을 투입한다.

이 외에도 장애인 연수·교육 등 복합시설인 어울림플라자 건립(109억원), 장애인 체육활동과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반다비체육센터' 건립(36억원)도 추진한다.

정상훈 복지정책실장은 "한정된 예산이지만, 더 많은 장애인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예산을 활용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해 더 많은 장애인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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