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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8강 앞두고 운명의 한일전

황선홍호, 8강 앞두고 운명의 한일전

기사승인 2024. 04. 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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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이하 대표팀,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
조 1위 해야 8강서 개최국 카타르 피해
물오른 이영준, 일본에 상당한 위협
대한축구협회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지난 19일 중국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운명의 한일전을 통해 조 1위 8강 진출을 노린다. 조 2위가 되면 개최국 카타르와 8강에서 맞붙게 돼 전력을 다해야 할 승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B조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을 차례로 꺾고 승점 6을 확보해 8강 진출이 확정됐지만 3차전 역시 총력을 쏟아야 할 입장이다. 일본에게 져 조 2위가 되면 개최국 이점을 안고 있는 우승 후보 카타르(A조 1위 확정)와 대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이번 대회는 3위까지 직행 티켓을 딸 수 있다.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최소 4강에 들어야 본선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8강 토너먼트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한국과 일본은 승점과 골득실(+3)까지 같아 마지막 경기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양 팀이 3차전에서 비기면 승부차기로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B조 1위는 A조 2위를 만난다.

B조 순위 결정전을 앞두고 황선홍호에는 악재가 닥쳤다. 전문 센터백 없이 경기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지난 19일 중국전에서 서명관(22·부천)이 햄스트링을 다쳤고 변준수(23·광주)는 경고 누적으로 일본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그래도 황선홍호에는 현재 골 감각이 절정에 이른 192cm 장신 공격수 이영준(21·김천)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이영준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나온 3골을 혼자서 모두 책임졌다. 일본 수비수들에게는 굉장히 위협적인 존재가 될 전망이다.

자존심이 걸려있는 한일전은 서로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한국은 황 감독 지휘 이래 2022년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일본에 0-3 완패를 당한 바 있다. 이번이 설욕전이다. 반대로 일본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당한 1-2 패배를 되갚겠다는 각오다. 황 감독은 "오랜 시간 동안 조직력을 다져온 일본은 이번 대회 참가팀 중 톱"이라며 "전방 압박과 여러 가지 빌드업 체계에 다양성이 많아 상대를 어렵게 만든다. 속도 부분에서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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