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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와 석굴암, 동국대 불교학술원에 발전기금 1억원 전달

불국사와 석굴암, 동국대 불교학술원에 발전기금 1억원 전달

기사승인 2024. 04. 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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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록'과 '만공법어' 편찬 사업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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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총장실에서 22일 열린 기금 전달식.(왼쪽 네 번째부터 윤재웅 동국대 총장,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 불교학술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장 주경스님)/제공=동국대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이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에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23일 대한불교조계종과 동국대에 따르면 전날 서울캠퍼스 총장실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는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불교학술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장 주경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금은 불교학술원 산하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경허록'과 '만공법어' 편찬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허록'은 근현대 한국불교의 중흥자인 경허선사가 남긴 여러 자료 가운데 선과 관련된 법어(法語), 시게(詩偈), 영찬(影讚), 서문(序文) 등을 뽑아 경허선사의 선사상을 집중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책으로, 고려의 '진각국사어록'의 체제를 모범으로 삼고 있다. '만공법어'는 1981년 출판된 이래 40년이 넘도록 개정·증보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원문 교감 작업과 더불어 한글 번역을 전면적으로 교정한 뒤 만공 선사와 관련된 새로운 자료들을 증보하여 편찬할 계획이다.

'경허록'과 '만공법어'의 편찬 계획은 지난해 경허록·만공법어 편찬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본격적으로 수립·진행됐다. 구체적인 편찬 작업을 위해 지난해 9월 조계종 제7교구본사 수덕사와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경허·만공 법어집 증보 간행 및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실무 작업을 맡은 주경스님은 "경허록과 만공법어를 편찬하는 한편 두 분 선사와 관련된 자료를 새롭게 발굴해 자료집으로 간행하고 이런 성과들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하여 대중들에게 널리 알릴 것"이라며 "경허 문도들의 계보를 정리한 가칭 '경허 문보(鏡虛門譜)'를 구축하는 작업 역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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