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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수익성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보유…목표가 상향”

“기아, 수익성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보유…목표가 상향”

기사승인 2024. 04. 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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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9일 기아에 대해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크나 원가 절감 효과로 수익을 방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려했을 때, 수익성이 최적화되는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아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 19% 증가한 26조2000억원, 3조4000억원이다. 평균판매단가(ASP)가 대당 3610만원으로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원가 절감, 환율, 믹스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작년 1분기 2조6000억원, 2분기 3조원, 3분기 2조8000억원, 4분기 2조6000억원, 올해 1분기 3조1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믹스·가격·원가 등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년보다 5000억원 늘어난 증분을 만들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까지도 고마진 체제는 지속되며 재료비 감소와 볼륨 확대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아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3%, 7% 증가한 27조1000억원, 3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재료비 절감의 효과는 기아의 전기차(EV) 사업에 크게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EV 수요 둔화 이슈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원가 하락 폭이 더 커서 손익에는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기아의 올해 1분기 EV 수익성이 10%에 육박하고, HEV 등을 포함한 xEV 수익성은 10%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 연구원은 "ICE는 예상보다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EV는 수요 둔화 우려가 크나 원가 절감 효과로 방어하고 있다"며 "회사처럼 유연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업체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최적화되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전통 자동차 업체의 수익성 개선이 어디까지 가능한가 궁금하면 그 답은 기아가 쥐고 있다"며 "이익 개선 포텐셜이 남아있어 주식의 홀딩 전략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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