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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나경원, 전대 등판 앞둔 韓 겨냥…“‘원외’보단 ‘원내’ 지도자 필요” (종합)

與 나경원, 전대 등판 앞둔 韓 겨냥…“‘원외’보단 ‘원내’ 지도자 필요” (종합)

기사승인 2024. 06. 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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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회서 野와 맞설 리더십 필요"
윤상현 "韓, 다시 나올거면 사퇴 왜 했나"
취재진 앞에 선 나경원 의원<YONHAP NO-4385>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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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내달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자격론'을 언급했다. 다수 의석수를 보유한 더불어민주당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원외 '당 대표가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원내' 당 대표에 비해 한계점이 명확하다는 이유에서다.

나 의원의 이번 발언은 전대 등판을 앞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상당한 의회 독재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한편으로는 거대 야당과 협상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이냐는 물음에는 "리더십에 관한 답변"이라며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민심을 되찾을 당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나 의원은 자신의 전대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출마 여부를 정하지 않았다"고 내비쳤다.

나 의원은 '당원 투표 100%'인 대표 경선 규정을 '당원투표 80%·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로 개정한 것과 관련해선 "비대위가 여러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우리가 선거마다 룰을 갖고 계속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민심을 조금 넣는 게 맞지만 당원의 대표를 뽑는 것이니, 민심 비율은 공직 추천을 위한 전당대회보다는 적게 반영하는 게 맞는다"며 경선 규정 개정이 자신의 출마 여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윤상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패배를 책임지고 사퇴한 분도 그 자리에 다시 나오겠다고 한다. 그러면 뭐하러 사퇴했나"며 한 전 위원장을 저격했다.

그는 "당 대표를 맡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는 논리는 민주당식 궤변"이라며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도 참패하고 변하지 않더니 총선에서 괴멸적 패배를 당하고도 정신차리지 못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수도권 당선자와 낙동강 험지에서 승리한 분들이 경쟁해야 한다"며 "패배 책임 있는 분에게는 벌을 주고 험지에서 승리한 분에게는 상을 주는 것이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대표는 민심이 당심되고 당심이 윤심되게 만들 수 있는 분·대통령과 갈등으로 당을 분열시키지 않을 분·오랜기간 당에서 성장해서 당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분들의 경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있는 한 전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나경원·안철수·윤상현·권영세·권성동 의원 등 다른 당권 주자들도 한 전 위원장 견제에 나서면서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현재로선 한 전 위원장의 당선이 우세한 상황이다. 1인 대표체제에 한 전 원장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의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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