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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당권은 이재명?…‘李 연임론’ 이달 말 입장 나올 듯

어차피 당권은 이재명?…‘李 연임론’ 이달 말 입장 나올 듯

기사승인 2024. 06. 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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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인사들 "이재명 연임론 찬성" 한목소리
민주당 의총-14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대표직 연임 문제에 대해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16일 한 통신사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다음 달 초 대표 경선 후보 등록 공고 전인 이달 말 정도에 연임 도전에 대한 입장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대표는 본인의 대표직 연임에 대해 어떠한 언급을 하지 않는 상태다. 그러나 이 대표가 대표직 연임에 사실상 마음을 굳힌 것으로 당 내부에선 진단했다. 이를 방증하는 사례로는 오는 17일 당 중앙위원회에서 의결될 당헌 개정안이다. 대선에 출마하려는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이번 개정안은 지난 12일 당 당무위원에서 원안 의결돼 중앙위에 넘어갔다.

이 대표가 대표직 연임에 도전한다면 '1강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강성 인사로 분류되는 의원들 입에서 '이 대표 연임'이 거론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는 친명계 인사들이 강성 지지층 결집을 유도해 이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민주당 차기 전당대회에서 벌써부터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제 정청래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지난달 11일 자신의 SNS에 "저는 이 대표 연임 대찬성"이라며 "당 대표 연임으로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을 하나로 엮어내는 역할을 할 지도자는 이 대표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당대표 연임이 정권교체 지름길"이라며 "제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이 대표를 설득하고 권유하는 데 총대를 멜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지난 4일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저는 이 대표가 당대표로서 연임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가 연임을 결심해 후보 등록을 할 경우 규정상 대표직을 내려놓고 선거를 준비해야 함에 따라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표 대행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달 마지막 주 출범을 목표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성이 완료되면 전준위에서는 내달 초 후보자 등록을 공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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