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민의힘, ‘7개 상임위원장’ 수용 여부 오는 24일 결론

국민의힘, ‘7개 상임위원장’ 수용 여부 오는 24일 결론

기사승인 2024. 06. 21. 12: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1일 의총서도 '강경파' vs '실용파' 의견 격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오는 24일 의원총회에서 국회 상임위원장 7개를 수용할지 결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7개 상임위 문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원내 활동을 해나갈지에 대해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충분한 의견을 들었기에 이제 막바지 고심하는 시간을 갖고 오는 24일 오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7개 상임위원장을 받아야 한다'는 실용파와 '절대 받아선 안 된다'는 강경파의 의견이 격돌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참석자는 본지에 "우리는 여당인데 언제까지 근거 없는 특위로 외부를 떠도느냐. 상설특위가 말이 되느냐?"고 귀띔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7개 안을 수용하면 민주당에 완전히 패배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전히 아주 강한 입장을 견지하며 말씀을 주신 분들도 있었고, 많은 분들이 우리가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활동과 자세를 이제 보일 때가 됐다고 이야기하셨다"며 "다가오는 월요일(24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최종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간다. 추 원내대표는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려있고 우 의장님의 중재를 기다린다"면서도 "우 의장이 장기간 협상에서 중재안 제시나 타협을 위한 중대한 노력이 없었던 점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11개 상임위 야당 측 구성을 마치고 전체회의 등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도 법사위 전체회의에 채상병 사망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불러 입법청문회를 진행했다. 민주당의 일방적 원 구성에 반발해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추 의장은 이에 대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비정상적 운영을 인정할 수 없고 그 어떤 결정 형태도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