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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상의랑 맞손…‘인쇼’ 상품 비교 표준화 만든다

네이버, 상의랑 맞손…‘인쇼’ 상품 비교 표준화 만든다

기사승인 2024. 06. 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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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 사옥 '1784'./네이버
네이버가 대한상공회의소와 손잡고 국내 온라인 유통상품에 대한 정보를 표준화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GS1'이라는 국제 표준을 적용해 네이버쇼핑을 포함한 모든 온라인 쇼핑몰과 입점한 판매자들간에 통일된 상품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네이버쇼핑 등 플랫폼 내에서 동일 상품에 대한 개별 정보를 한번에 찾고 비교할 수 있어, 더 편리해진 쇼핑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네이버와 대한상공희소는 24일 온라인 유통 분야 상품정보 표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온라인상에서 유통되는 상품정보를 GS1 국제표준을 적용해 체계화된 형태로 관리하고, 제조·브랜드사와 온라인 유통사 간 상품정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한상의는 제조·브랜드사가 상품정보를 등록,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 표준상품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집된 상품정보를 네이버 등 온라인 쇼핑업계에 제공한다. 또한 GS1 표준상품코드를 신규로 사용하는 기업에게 라이센스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상품데이터 표준화를 위한 상품분류 기준과 상품정보 항목 등을 제공하고, 대한상의가 구축한 플랫폼에 상품정보 등록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온라인쇼핑 입점 판매자들에게 프로그램을 안내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네이버와의 플랫폼 구축사업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온라인 상품정보 표준화 사업을 확대한다. 앞서 지난해 쿠팡, G마켓 등 다른 온라인쇼핑 업체와도 국제표준 상품 바코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제조·브랜드사는 표준 바코드 기반의 상품정보를 한 번만 등록하면 된다. 여러 온라인 쇼핑몰은 이 상품정보를 연계, 활용할 수 있어 상품정보 등록과 관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소비자는 상품정보가 표준화되면 여러 판매자의 판매조건을 쉽고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어 검색의 혼란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축적된 상품정보는 맞춤형 상품 추천, 신상품 동향, 소비패턴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데 기반이 되는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

GS1는 117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민간 표준기구로 GS1 국제표준 상품코드는 제조, 유통,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품을 정확히 식별하고 상품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이번 네이버와의 협약은 알리, 테무 등 C-커머스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국내 온라인유통 업계가 아마존과 같이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의 상품정보 관리체계를 갖춘다는 점에서 우리 유통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 시에도 별도의 상품코드를 부여할 필요없이 국제표준 상품코드를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상품을 유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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