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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부문 이익 부진…매출 회복 관건”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부문 이익 부진…매출 회복 관건”

기사승인 2024. 06. 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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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 유지
"실적 불확실성으로 단기 주가 모멘텀 제한적"
하나증권은 2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패션 부문은 매출 감소에 따라 예상보다 감익 폭이 커지고 있는 만큼, 매출 회복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또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으나, 실적 불확실성으로 단기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이 전망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23% 감소한 3268억원, 142억원이다.

해외 패션은 수입 브랜드 이탈 영향이 지속되면서 매출은 5% 감소, 영업이익은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패션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8%, 28%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내수 소비 둔화와 이에 따른 백화점 매출 부진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반면 하화장품 부문 매출은 7% 증가를 예상했다. 수입 브랜드가 10% 신장하며 8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 화장품 매출은 역신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4% 둔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생활용품(자주) 부문은 판촉행사 축소에 따라 매출은 8%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연결 매출 비중의 50%, 영업이익 측면 48%를 차지하는 패션 부문 매출 회복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은 수입브랜드 호조와 대대적인 비용 효율화 작업으로 매출과 이익 레벨을 회복하고 있다"며 "생활용품 부문도 비효율 판촉 행사 축소 등 판관비 절감에 주력하며 손익 개선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패션 부문은 매출 감소에 따라 예상보다 감익 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패션은 수입MD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가, 국내 패션은 소비심리 반등과 업황 회복이 우선이다.

서 연구원은 "2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2% 내외, 패션 카테고리 매출은 역신장을 지속하며 의류 업황은 부진한 상황"이라며 "다만 고무적인 부분은 5월 대비 6월 소폭이나마 의류 매출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서 연구원은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으나, 실적 불확실성으로 단기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며 "매크로적으로는 소비심리, 실적 측면에서는 패션 매출 회복이 주가 회복의 지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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