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상품 후속작 잇단 출시…편의점 PB상품 돌풍 예고

CU, 박재범 소주 하이볼로 재탄생시킨 '원 하이볼' 출시
세븐일레븐, 오뚜기와 손잡고 '세븐셀렉트 열파닭볶음면' 선봬

CU 편의점을 방문한 소비자가 원 하이볼 살펴보고 있다. /BGF리테일

편의점업계가 인기 상품 후속작을 잇단 출시하면서 다시 한 번 자체 브랜드(PB) 상품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박재범 소주'로 널리 알려진 원스피리츠의 원소주를 하이볼로 재탄생시킨 '원 하이볼' 2종(유자향, 배향)을 26일 출시한다.

원소주는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 감압증류 방식을 통해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과 풍미가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원 하이볼 2종은 국내산 쌀로만 만든 원소주 증류 원액을 10.5% 함유하고 있어 마실수록 특유의 누룩향과 감칠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원소주만의 은은한 곡물향과 유자향, 배향 두 가지 맛의 과실향이 적절히 어우러진 것도 특징이다.

CU는 원 하이볼 4캔 1만2000원 행사를 상시 진행한다. 7월 한 달간은 4캔 이상 구매 후 카카오페이머니, 우리카드로 결제 시 2000원 추가 할인된다.

CU는 이달에만 해치 소주 하이볼 2종, 선비 진토닉, 이번 원소주 하이볼 2종까지 하이볼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편의점 하이볼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CU가 지난 4월 말 출시한 생레몬 하이볼의 흥행에 따라 CU의 하이볼 매출은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CU의 1분기 하이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3% 증가했으나 생레몬 하이볼이 출시된 후 2분기 하이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77.2%나 신장했다.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하이볼 매출 신장률도 192.2%로 껑충 뛰었다.

CU는 7월 한 달간 매주 월~수요일을 '하이볼 데이'로 지정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청산 레몬, 연태토닉, 안동소주 등 인기 차별화 하이볼 20종을 3캔 6000원에 제공한다.

매주 목~일요일은 인기 수입맥주 14종에 대해 캔 번들을 최대 50% 할인하는 비어데이도 개최한다. 이 밖에도 맥주 500ml 4캔 1만원, 맥주 740ml 3캔 9900원, 빽라거 등 백종원 맥주 6종 4캔 9000원 등 다양한 주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여 편의점 주류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방문한 소비지가 '세븐셀렉트 열파닭볶음면'을 살펴보고 있다. /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에 이어 오뚜기와 손잡고 한층 더 매운 볶음면 '세븐셀렉트 열파닭볶음면'을 새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오뚜기의 대표 매운 라면 '열라면'과 세븐셀렉트 PB라면인 '대파라면'을 콜라보한 '대파열라면'을 출시했는데 출시 2주만에 세븐일레븐 컵라면 매출 1위에 올랐다.

세븐셀렉트 열파닭볶음면은 지난해 히트 상품 대파열라면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파닭의 양념치킨소스를 첨가해 매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기존 대파라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차별화된 '대파블럭'이 있어 매콤달콤한 맛과 함께 풍성한 대파의 시원한 맛과 아삭한 식감까지 느낄 수 있다.

열파닭볶음면은 더욱 맵게 만들기 위해 스코빌지수(매운 정도를 수치로 측정한 지수)도 올렸다. 기존 대파열라면의 스코빌지수가 5000SHU로 일반 볶음면 보다 높았는데 열파닭볶음면은 그보다 더 높은 6000SHU다.

세븐일레븐은 7월 한 달간 2+1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올해의 PB라면 전략을 'PB X NB 브랜드 콜라보'로 정하고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 PB라면 출시를 기획 중이다.

안종현 세븐일레븐 가공식품팀 라면 MD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운 라면의 인기가 계속됨에 따라 대파열라면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더 매운 볶음면 스타일의 열파닭볶음면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유명 라면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맛의 고품질 PB라면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