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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골프 올림픽 전초전, 프랑스서 메이저대회 격돌

女골프 올림픽 전초전, 프랑스서 메이저대회 격돌

기사승인 2024. 07. 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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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개막
올림픽 직전 프랑스 대회서 전초전 치러
코스 한국 산악 지형과 유사해 해볼 만
Getty Images via AFP)
고진영이 지난 6월말 LPGA 투어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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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이 지난 6월말 LPGA 투어 위민스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샷을 때린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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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지난 4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크클럽에서 열린 LPGA 롯데 오픈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 제공=KLPGA
2024 파리올림픽 전초전이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서 벌어진다. 올림픽 직전 골프 메이저대회는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하다고 분석되는 코스여서 호성적을 노려볼 만하다는 전망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남동부의 휴양지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우승상금 120만 달러)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에서 벌어져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 대표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딴 양희영(35), 고진영(29), 김효주(29) 등 세 선수는 명단 확정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분위기는 좋다. 6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였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우승한 양희영부터 2019년 대회 우승자 고진영, 2014년 우승자 김효주 등이 정상에 도전한다. 양희영과 고진영은 지난 메이저대회에서 나란히 1·2위에 올라 컨디션이 상승세다. 올림픽을 앞두고 현지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

알프스 산맥과 제네바 호수가 어우러진 절경에 위치한 대회 코스는 한국 산악 지형과 유사한 측면이 있어 우리 선수들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 영향으로 2010년 신지애, 2012년 박인비, 2014년 김효주, 2016년 전인지, 2019년 고진영 등 5명이나 대회 정상을 밟았다. 에비앙 코스는 정확한 티샷이 필요하며 거리감도 잘 잡아야 한다. 장타보다는 샷 정확도와 까다로운 그린 플레이에 능하면 유리하다. 바다와 가까운 레만호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대한 대처 능력도 요구된다.

고진영은 주무기인 예리한 아이언 샷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을 향한 시동을 걸 생각이다. LPGA 통산 15승을 거둔 고진영은 2019년 ANA 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메이저대회 정상에서 멀어졌다. 올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다가 6월부터 3개 대회에서 공동 12위, 공동 2위, 공동 8위로 살아나고 있다. 에비앙 코스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김효주는 좋아하는 골프장에서 호성적을 노린다.

이예원 맥콜·모나 용평 오픈
이예원이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 1라운드 13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치고 있다. /KLPGA
뿐만 아니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별들인 이예원, 박지영, 황유민 등이 가세해 한국 선수 총 18명이 나설 예정이다. KLPGA 투어 후배들의 선전도 기대된다. 이예원과 박지영은 올 시즌 나란히 절정을 기량을 뽐내고 있다. 황유민도 1승을 포함해 출전한 대회마다 고른 성적을 거두며 KLPGA 상금 5위에 올라있다. 이예원은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 준우승 뒤 "우승은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며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에비앙에 출전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톱랭커들도 모두 출전한다. 작년 대회 우승자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허리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6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릴리아 부(미국) 등이 우승후보들이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코다의 경우 지난달 개 물림 사고를 당해 정상 컨디션이 아닐 수 있다. 아울러 올해 US오픈을 제패한 사소 유카(일본), 2021년 대회 우승자 이민지(호주) 등도 복병이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에비앙 챔피언십은 2000년 LPGA 정규 대회로 편입됐다. 1·2라운드 36홀 경기를 치른 뒤 상위 70명(공동 순위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해 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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