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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슈퍼컴퓨터 6호기 사업, 이르면 9월 재공고

국가슈퍼컴퓨터 6호기 사업, 이르면 9월 재공고

기사승인 2024. 07. 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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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KISTI, 지난해 4번 입찰했으나 무응찰 유찰
올해 3월부터 다시 준비…기재부 적정성 재검토 중
홍태영 KISTI 센터장 "6호기, 5호기의 약 23배 성능 목표"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가 운영하는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KISTI
정부가 지난해 입찰 가격을 맞추지 못해 유찰된 '슈퍼컴퓨터 6호기 시스템 구축 사업' 공고를 빠르면 9월 추진한다.

24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국가슈퍼컴퓨터를 운영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가슈퍼컴퓨터 6호기에 대한 적정성 검사와 예비타당성 검사를 마친 후 지난 3월부터 입찰을 준비 중이다. KISTI는 예산 등이 마무리되면 오는 10월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며, 빠르면 오는 9월 중으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태영 KISTI 슈퍼컴퓨팅인프라센터장은 "지난해 챗GPT와 생성형 AI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세계적으로 슈퍼컴퓨터의 가격이 급등했는데, 급등한 GPU 가격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하고 주식 시장이나 환율 등을 고려해 국가슈퍼컴퓨터 6호기를 600페타플롭스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누리온의 약 23배에 달하는 성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이론성능 25.7페타플롭스, 실측성능 13.9페타플롭스의 성능을 갖고 있다. 페타플롭스(PFlops, PF)는 1초당 1000조회 연산 처리를 말한다. 누리온은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2018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발표에서 1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75위로 하락했다.

홍 센터장은 "국가슈퍼컴퓨터 6호기의 GPU 개수를 최소 8000~9000개 정도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계산과학과 AI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모델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획재정부에서 적정성 재검토 등을 통과해야 하는 절차가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여유 있는 수준에서 9월 안에 마무리된다면 10월 중으로 입찰을 공고할 수 있을 거로 보이며, 일정 등이 빨리 끝난다면 9월부터라도 입찰 공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총 292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누리온'을 대체할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를 추진했다. 성능 기준 전 세계 10위권의 차세대 슈퍼컴퓨터를 구축·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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