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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이전’에 힘싣는 김두관 “부울경 말전 마중물”

‘산업은행 이전’에 힘싣는 김두관 “부울경 말전 마중물”

기사승인 2024. 07. 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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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표심 잡기 행보
기자회견하는 김두관 당대표 후보<YONHAP NO-1836>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지역 현안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약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지역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두관 후보는 25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해야 부산 문현금융단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고 부산·울산·경남 산업 발전에 상당한 마중물이 돼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당 대표 시절 이재명 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미온적으로 대처를 했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와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에게 따져 물어 쐐기를 박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광역 단체장이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파기하고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것에 유감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하기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해도 쉽지 않은데 가장 어려운 행정통합을 하겠다고 한다"며 "당장 부산·경남이 통합하면 통합 도시명을 어떻게 하고, 통합청사를 어디에 둘지 이런 문제에 전혀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이 수도권과 맞설 수 있는 또 다른 일극인데 (행정통합이) 늦어지는 것 같아 너무 아쉽다"며 "모레 부산에 오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확실하게 할 거냐고 물어서 매듭지으려 한다"고 말했다.

2030 세계엑스포 참패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엑스포 유치에 엄청난 돈을 투입한 것에 비해 성과가 너무 초라하다"며 "국정조사까지 장담은 못 하겠지만 기본적인 조사는 필요하고 정말 과도하게 예산을 낭비한 부분이 있으면 검찰 고발 등을 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산은 가덕도 신공항, 부산항 신항, 철도 등 트라이포트 체계를 갖춰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홍콩, 일본 고베 등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도시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여야를 뛰어넘어 추진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부터 부산과 울산, 경남 등을 돌며 '부울경 민심' 호소에 나선다.

유제니 기자(jennsis@naver.com)
최유진 인턴기자(choiyu1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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