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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특검 부결에 野 분노…조국혁신당 ‘尹특검’ 강조

채상병특검 부결에 野 분노…조국혁신당 ‘尹특검’ 강조

기사승인 2024. 07. 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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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해병 특검-0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이병화 기자
채해병 특검-02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이 부결되자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채상병 특검법'이 25일 재표결 끝에 결국 부결됐다. 특검법이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부결되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곧바로 "민심을 배신하고 공정과 상식을 회피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 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특검법 표결 직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 모여 '순직해병특검법 부결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와 여당을 향해 비판이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민심이 또 다시 거부당했다"며 "채해병의 넋을 달래고 유족의 상처를 보듬기 위한 국민의 마음이 담긴 특검법을 대통령은 거부했고 국민의힘은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심을 짓밟는 이런 선택이 국민의힘의 미래이고 변화냐. 민심과 함께하겠다던 한동훈 대표의 말은 헛말이었냐"며 "국민의힘이 수사외압과 국정농단의 공범이 아니라면, 권력과 민심을 두고 어떻게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따져물었다.

다만 그는 "특검법은 또다시 부결됐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실체적 진실과 수사외압 국정농단 의혹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드리는 그날까지 계속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관련 쌍특검법을 발의한 조국혁신당 역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는 여전히 국민이 없다"며 "곧바로 채해병 사건 관련 윤석열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새로 발의하는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 될지도 모르는 특검법이 아니라 대통령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이를 거부할 시 "자신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는 사법 방해"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황 원내대표는 "특검만 피한다고 탄핵 사유를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특검 거부 자체가 확실한 탄핵 사유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는 2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을 진행했다. 투표는 총투표 299표,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1표로 최종 부결됐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에 부쳐진 지 16일 만이다.

유제니 기자(jennsis@naver.com)
최유진 인턴기자(choiyu1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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