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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신작 준비한 ‘넷플릭스 예능’…“국내 시청자 중심으로 제작”

다양한 신작 준비한 ‘넷플릭스 예능’…“국내 시청자 중심으로 제작”

기사승인 2024. 07. 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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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가 한국 시청자만을 겨냥해 예능을 만들것을 강조했다. 다양한 신작을 앞둔 만큼 예능으로 OTT 1위를 굳건히 할지 이목이 쏠린다.

26일 유기환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담당 디렉터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에서 "한국 시청자만을 생각하고 예능을 만든다"며 "글로벌에서 꼭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작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최고의 예능 PD들과 일할 수 있어 감사하고 다양한 장점을 가진 PD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예능 페스티벌을 통해 이르면 오는 8월 6일부터 내년까지 선보일 작품을 소개했다. 넷플릭스는 △더 인플루언서 △신인가수 조정석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코미디 리벤지 △좀비버스: 뉴 블러드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 △솔로지옥4 △대환장기안장 △데블스플랜2 등 새로운 예능 라인업을 공개했다.

유기환 디렉터는 "매달 새로운 예능이 나올 예정"이라며 "1년에 10개 작품 이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히 잘 되는 프로그램만 만들거나 특정 장르만 개발하는게 아닌 최대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드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음악·좀비·데이팅 등 장르를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유기환 디렉터는 글로벌 시장보다는 한국 시청자를 타겟으로 예능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유기환 디렉터는 "글로벌로 통할 수 있는 장르와 포맷은 어느 정도 정해져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능이 각 지역에서만 통하는 재미가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조건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기 보단 그냥 한국인들에게 사랑하면 그걸로 된 거 아닌가란 생각을 한다"며 "무조건 글로벌 순위로만 봐주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향하는 바도 다르고, 제작비도 다르다"며 "현재 충분히 만족하고 있고 저희가 지향하는 바는 다양성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시청자를 겨냥해 만들었음에도 '솔로지옥' 시리즈 등이 글로벌 시장 순위에 들었던 것에 대해 그는 "솔로지옥이 가장 먼저 글로벌 시장 순위에 들었는데 글로벌로 통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며 "해외 시청자가 한국의 유니크함을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국에서 한국 예능을 생각할 때 '한국 PD는 새로운 IP를 어떻게 그렇게 잘 만드냐'라는 질문을 한다"며 "한국 시청자는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길 바라고 이 때문에 PD또한 새로운 IP를 계속해 찾게된다. 이것이 글로벌에서 장점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최근 계속해 감소중인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와 상관없이 예능 작품을 만들고 좋은 경쟁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유기환 디렉터는 "한국의 뛰어난 제작자와 예능 산업 크기를 봤을때 예능 시장은 지속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만 예능 작품을 만들고 혹은 다른 곳만 예능 작품을 만든다면 당사의 취향에만 맞는 예능이 나올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좋은 예능을 만들며 서로 경쟁하는 것이 저희에게 좋은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넷플릭스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올해들어 계속해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MAU는 1096만명으로 지난 1월 1282만명보다 14%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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