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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중국 화유코발트 합작 전구체 공장 투자 철회…“캐즘 고려”

포스코퓨처엠, 중국 화유코발트 합작 전구체 공장 투자 철회…“캐즘 고려”

기사승인 2024. 09. 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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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전경./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짓기로 한 전구체 공장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당초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원료인 니켈부터 양극재 중간소재인 전구체까지 아우르는 생산라인을 구축하려고 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Chasm)이 길어지면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4일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화유코발트, 경상북도 포항시와 체결했던 니켈 제련 및 전구체 생산 관련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투자를 검토했으나, 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투자양해각서 체결 이후 캐즘을 거치면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하에 최종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5월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 약 26만7702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망간 등 원료를 가공해 제조하는 양극재 중간소재다.

당시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맞춰 전구체 내재화 능력을 확대하면서 소재 사업 수익성 극대화를 꾀했다. 투자 규모는 1조2000억원, 완공 목표 시점은 2027년으로 보고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회사 수익성도 악화되면서 투자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장인화 회장 주도로 그룹 전반에서 비주력 사업 및 비핵심 자산 정리 작업을 추진하는 만큼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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