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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세계 첫 ‘고압직분사 방식’ 암모니아 엔진 개발

HD현대重, 세계 첫 ‘고압직분사 방식’ 암모니아 엔진 개발

기사승인 2024. 10. 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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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개 선급 형식 승인 완료
엔진 상용화 본격 추진 예정
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개발 완료한 힘센(HiMSEN)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모델명 H22CDF-LA)' 모습. /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고압 직분사 방식'의 암모니아 엔진을 개발했다. 이 엔진은 연소실에서 공기를 압축시킨 후 높은 압력으로 암모니아 연료를 분사해 연소시키는 방식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주요 업체들이 개발에 난항을 겪는 엔진을 선점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주요 선급으로부터 이번 엔진의 승인까지 받으면서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 엔진기술센터에서 ABS(미국), DNV(노르웨이), LR(영국), BV(프랑스), RINA(이탈리아), NK(일본), KR(한국) 등 7개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힘센(HiMSEN)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H22CDF-LA, 이하 힘센 암모니아 엔진)에 대한 형식 승인 시험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형식 승인으로 힘센 암모니아 엔진에 대한 세부 심사 및 적합성 검토가 완료됨에 따라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암모니아 엔진은 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 일반 상선의 발전 및 추진용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엔진을 육상 발전용 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고압 직분사 방식은 엔진 출력과 연료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아산화질소(N2O) 등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글로벌 엔진 업체들이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적의 연료 분사 시점과 기간을 설정해 암모니아의 연소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선택적 촉매환원장치를 활용,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과 미연소 암모니아의 양을 최소화했다. 또 HD한국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를 적용해 암모니아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암모니아 엔진 개발은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초격차 기술로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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