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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0년 넘게 미룬 ‘마장동 부지’ 매각 본격 착수

한전, 10년 넘게 미룬 ‘마장동 부지’ 매각 본격 착수

기사승인 2024. 10. 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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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전아트센터에서 매각설명회 개최
2028년까지 해외 사업·부동산 8114억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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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마장역 인근 역세권에 위치한 한국전력 마장물류센터.
한국전력공사가 마장동 부지 매각에 본격 착수했다. 10년 넘게 답보됐던 부지매각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30일 서울본부마장물류센터 부지 매각공고를 냈다.

해당 부지는 성동구 마장동 765-1일대에 위치하며 토지 3만9567㎡ 및 건물 5465.95㎡이다. 입찰은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며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된다. 그동안 변전소와 폐변압기 등을 쌓아놓는 자재적치장으로 사용돼 왔다. 마장동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대규모 부지가 장기간 미개발 상태로 남아있어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년 마장역세권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계획 결정 고시에 따르면 이곳은 한전물류센터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청량리-왕십리 광역 중심 연계 거점으로 주거·판매·업무·공공시설 등을 통한 복합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입찰 최저가는 5054억5240만원이다. 감정가는 총 4814억1545만원(토지 4807억3905만원·건물 6억7640만원)인데, 입찰 시 개발수익금 240억3695만원을 합산한 금액 이상으로 투찰해야 한다. 지난 7월 한전이 감정평가사 2곳의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한 결과다.

한전은 오는 17일 서울시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매각설명회도 개최한다.

한전은 시장 여건을 감안해 자산매각 시기·항목 조정으로 과도한 헐값 매각은 지양하되, 비핵심자산 매각을 지속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8년까지 해외 사업 출자 지분·유휴 부동산 등을 총 8114억원 규모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며, △요르단 알카트라나 가스복합발전(373㎿)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200㎿) △필리핀 SPC 합자사업(350㎿)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89㎿) 등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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