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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염성, 설맞이 대형 춘련 걸기…둥타이 문화관광구역

中 염성, 설맞이 대형 춘련 걸기…둥타이 문화관광구역

기사승인 2019. 01. 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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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 시시
중국 염성시 둥타이현의 시시 문화관광구역 / 출처 = 검색엔진 바이두
중국 각 지역이 최대 명절 춘절(春節·설) 맞이로 분주한 가운데 장쑤성 염성(옌청)시 또한 춘절 맞이가 한창이다.

현지 언론 중국장쑤왕(中國江蘇網)은 염성시 둥타이(東台)현 시시(西溪) 문화관광구역에서 ‘작은 설(소년·小年)’ 맞이 전통문화행사가 진행됐다고 29일 전했다. 중국에는 춘절 기간 전통적인 관습에 따라 쇠는 작은 명절이 며칠 있다. 작은 설이 그중 하나인데, 이런 작은 명절을 쇠는 전통 때문인지 어떤 이들은 공식 휴가 기간인 7일보다 더 길게 휴가를 가기도 한다.

일찍이 송나라 때부터 작은 설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정확한 날짜에 대해서는 기록과 의견이 조금 엇갈린다. 대체적으로 음력 12월23일이나 24일을 가리키는데 북방에서는 주로 23일, 남방에서는 24일을 작은 설로 여겼다. 작은 설날과 관련된 전통 풍습으로는 ‘부뚜막신에게 제사 지내기’와 종이를 잘라 창화(窓畵) 만들기·춘련(春聯) 걸기 등이 있다. 춘절이 가까워진다는 기쁨을 표현하는 동시에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 복을 기원하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중국의 작은 설은 지난 28일이었다. 동타이현 시시 문화관광구역에서는 성곽에 대형 춘련을 거는 행사가 진행됐다. 춘련에는 새해 행운을 비는 내용의 글귀가 쓰여지는데 동타이현이 준비한 춘련은 장쑤성 지역의 유명 인사들이 직접 글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초대형 춘련 걸기 행사는 전통을 계승하고 즐거운 춘절을 기대한다는 의미를 갖는 한편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을 기념하는 뜻도 담았다.

행사가 열린 시시 문화관광구역은 둥타이 문화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한나라 때부터 시시는 소금창고로 불렸으며, 북송 시기에는 3명의 소금 담당 관리가 조정에 들어가 재상이 되기도 했다. 광푸쓰(廣福寺)는 한나라때 세워진 장쑤성 최고(最古)의 불교 사찰로도 알려졌다. 중국 4A 급 관광구역으로도 지정된 시시 문화 관광구역은 15억위안(약 2488억원)이 투자돼 전통 문화와 역사 관련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시시 문화관광구역은 ‘동영과 칠선녀 전설’의 무대로도 전해지는 등 다양한 전통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 춘절 기간에도 많은 이들이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춘련
작은 설 맞이 춘련 / 출처 = 검색엔진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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