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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염성 음식점 등 춘제기간 배달주문 폭주로 ‘특수’

중국 염성 음식점 등 춘제기간 배달주문 폭주로 ‘특수’

기사승인 2019. 02. 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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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달 애플리케이션 ‘어러마’ 로고 / 출처 = 바이두
중국 춘제(春節·설) 연휴 기간 동안 염성(옌청)시의 음식점들은 명절 특수로 누렸다. 유명 음식점과 호텔 레스토랑들에는 손님들이 장사진을 쳤고 일반 음식점들도 빗발치는 배달 주문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인 중궈장쑤왕(中國江蘇網)은 지난 춘제기간 동안 염성시 요식업계에서 배달 음식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배달 앱 ‘어러마’가 연휴기간 염성시 내 배달 주문 수를 조사한 결과 염성시는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폭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컸다. 증가율 1위는 바오딩, 2위는 랑팡 시로 조사됐다.

염성시에서 일하는 어러마의 한 배달 직원은 “춘제기간 내내 배달 주문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춘제 당일(지난 5일)에는 문 닫은 음식점도 있었지만 그날을 뺀 연휴기간에는 배달하느라 바빴다”고 했다. 꼬리 무는 주문에 일부 음식점들과 패스트푸드점은 춘제 당일에도 쉬지 않고 영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춘제기간 동안 음식 배달 주문이 급증한 건 젊은 세대들 사이의 명절 트렌드 변화와 무관치 않다. 젊은 세대들은 편리함을 추구하고, 쉬는 날 외출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으며, 무엇보다 요리를 잘 하지 못한다. 이 같은 세태 변화가 맞물려 배달 음식 선호를 부른 것으로 중궈장쑤왕은 분석했다.

배달 음식만 많이 팔린 게 아니었다. 어러마 배달 직원에 따르면 염성의 유명 음식점,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왕훙(網紅)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음식점들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손님이 몰렸다. 이에 따라 배달을 병행하던 일부 음식점은 방문 손님 맞이를 위해 배달을 중단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근사한 연회장을 갖춘 호텔 레스토랑도 가족 단위로 외식 손님들로 특수를 누렸다. 예상을 훨씬 웃도는 손님들 발길로 인해 일부 호텔의 경우 춘제 특별조치를 내렸다는 후문이다. 일부 호텔들은 개별 음식 추가 주문을 받을 여력이 없자 런치·디너 등 세트로만 음식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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