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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 한·중 산업단지, 장쑤성 ‘자유무역실험구’ 확정

염성 한·중 산업단지, 장쑤성 ‘자유무역실험구’ 확정

기사승인 2021. 06. 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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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등과 연계…공동 플랫폼 개발 가능해져
염성, 10월 한·중 무역박람회 개최…對韓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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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염성시 경제기술개발구 한·중 산업단지. / 제공 = 염성 경제기술개발구
한·중 경협의 상징으로 불리는 중국 장쑤성 염성(옌청)시의 한·중 산업단지가 중국 정부가 승인하는 ‘자유무역실험구-혁신발전구’로 확정됐다.

한·중 산업단지가 위치한 염성 경제기술개발구(염성 개발구)는 23일 최근 중국 정부의 자유무역실험구-혁신발전구(이하 자유무역실험구) 건설에 관한 문건을 통해 이같은 결정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염성 개발구는 이번 결정이 한·중 산업단지의 대외 무역 개방도를 높이고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자유무역실험구로 지정되면 기존 자유무역구와 연계해 자유무역구의 성공사례와 운영 방법을 공유할 수 있고, 공동 플랫폼 설치도 가능해진다. 벤치마킹을 넘어 특화·차별화까지 가능해져 한·중 산업단지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염성 개발구는 전망했다.

한·중 산업단지는 중국 국가급 산업단지로, 장삼각(창강 삼각주) 지역에서는 유일한 대한(對韓) 경협 플랫폼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염성은 한·중 기업인 패스트트랙을 위해 전용기 항공편을 대거 제공하며 한국 자본 사업이 중단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새만금개발청 등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한 염성은 오는 10월 세 번째 한·중 무역투자박람회를 개최해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자유무역실험구 지정으로 한·중 산업단지는 특화주력산업 클러스터링, 기업 서비스 혁신, 기능중심 인프라 구축 등 목표를 세우고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기아자동차로 대표되는 완성차와 SK이노베이션이 진출한 배터리 산업을 포함해 태양광 신에너지 등 주력 분야의 서플라이체인 강화를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상하이 자유무역구 등의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설립과 허가 등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도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염성 개발구는 “자유무역실험구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 기업에 특화된 서비스로 한국 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한·중 경협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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