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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초격차’ 결실…동국제강, 컬러강판 연산 85만톤 시대 열었다

장세욱 ‘초격차’ 결실…동국제강, 컬러강판 연산 85만톤 시대 열었다

기사승인 2021. 09.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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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생산라인 'S1CCL' 준공식
라미나 강판 독보적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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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 열린 S1CCL 준공식에서 장세욱 부회장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제공=동국제강
글로벌 1위 컬러강판 제조사 동국제강이 신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연간 85만톤 규모의 컬러강판 생산에 들어갔다. 동국제강은 이번 증설로 ‘초격차’ 역량을 강화하고, 인프라, 연구개발(R&D), 서비스 등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가져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동국제강은 28일 부산공장에서 컬러강판 전문 생산라인 ‘S1CCL(Special 1CCL)’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7월 신규 컬러강판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한 후, 약 300억원을 투자해 1년여에 걸쳐 S1CCL을 증설했다. S1CCL은 가동을 위한 각종 인증을 마무리하고, 올 9월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기존 2CCL부터 9CCL까지 총 8개의 라인 7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던 동국제강은 이번 증설로 9개 라인에서 연간 85만톤 분량의 컬러강판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동국제강은 S1CCL에 약 50년간 축적해온 동국제강만의 컬러강판 R&D역량과 노하우를 담았다. S1CCL은 세계 최초로 라미나(Laminate)강판과 자외선(UV)코팅 공정을 혼합한 1600mm규모의 광폭 생산라인이다. 라미나는 강판에 특수 필름을 부착해 색상, 무늬, 질감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라미나 기법이 적용된 컬러강판은 주로 프리미엄 가전제품 혹은 건축용 내·외장재로 활용된다. 동국제강은 S1CCL을 광폭라인으로 설계함으로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S1CCL에서는 동국제강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건축용 고내후성 컬러강판 ‘럭스틸 D-FLON’을 비롯한 고선영·고광택 제품들이 생산된다. 럭스틸 D-FLON은 SKC에코솔루션즈와 동국제강이 3년간 공동개발한 친환경 건축용 필름 ‘SKC에코데코’를 강판에 적용한 제품이다. 건물 외벽에 금속, 대리석 등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고 20년 이상의 내후성을 보장한다.

동국제강은 단일공장 기준 글로벌 1위 컬러강판 제조사다. 이 배경에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의 ‘초격차’ 전략이 있었다는 것이 회사 안팎의 평가다. 장 부회장은 “S1CCL은 동국제강 컬러강판 사업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신중히 검토해 온 사안”이라며, “이번 증설로 동국제강이 라미나 강판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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