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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코오롱 계열사 실적 희비 갈렸지만…수입차 호조에 ‘오너 4세’ 이규호 승계 ‘탄력’

[마켓파워]코오롱 계열사 실적 희비 갈렸지만…수입차 호조에 ‘오너 4세’ 이규호 승계 ‘탄력’

기사승인 2022. 11. 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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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오롱, 영업익 10% 줄었지만 매출 3% 증가
코오롱글로벌 차판매 부문 성장 견인
차판매 부문 모빌리티그룹 분할 결정
이 사장, 호실적 기반 능력 입증 나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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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로고
코오롱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전방산업 침체로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7% 급감했다. 반면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플라스틱이 선방하면서 지주사인 (주)코오롱의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은 오너 4세인 이규호 사장이 몸담고 있는 곳으로, 이 사장이 이끌어온 자동차판매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자동차판매 부문 등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사장은 신설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향후 경영 승계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의 지주사인 (주)코오롱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3756억원, 82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8%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3분기 매출액은 1조2589억원,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7%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의 산업자재부문의 경우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의 제품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패션부문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고객사 수요 감소, 중국 내 도시 봉쇄 조치 장기화 등 대외 악재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코오롱의 주요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매출액 1조1984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 1% 성장했다. 건설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유통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 사장이 담당해왔던 자동차 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자동차판매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7035억원, 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10%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7월 자동차판매 부문 등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사장은 내년 1월 출범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대표이사로 내정된 상태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판매 부문이 별도 회사로 운영되면 향후 이 사장의 경영 승계 과정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호실적을 기반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의 경우 폴리옥시메틸렌(POM) 사업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325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6%, 20% 성장했다. 특수용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의 판매비중을 확대해 안정적 사업기반을 구축한 것이 실적상승에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오롱은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부문의 풍부한 누적 수주잔고와 유통 부문의 차량 판매증가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부문이 타이어코드 베트남 공장 증설, 아라미드 더블업 증설과 패션부문의 성장 등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주력 사업부문의 산업자재와 증설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타이어코드는 연간 800억~900억원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내년 9월 증설이 완료될 아라미드의 경우 생산능력이 100%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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