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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인철공항 면세사업자 선정…수익성 개선↑”

“호텔신라, 인철공항 면세사업자 선정…수익성 개선↑”

기사승인 2023. 01. 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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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올해 7월부터 10년간 인천공항 면세점을 운영할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인천공항 면세사업자 입찰 공고가 게시됐다"면서 "기존 계약 대비 가장 큰 변화는 임대료 책정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공항 면세점은 기존 '고정 최소보장액'에서 여객당 임대료 형태로 변경됐다"면서 "면세사업자가 통제할 수 없는 리스크가 줄어든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계약 기간의 변경이다. 변경 전에는 56년이었지만 변경 후 10년으로 늘어났다"면서 "사업권 구성에도 변경 전엔 품목별 최대 3개 사업자 선정이었지만 변경 후 품목별 최대 2개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0년 초 인천공항 T1 입찰 유찰은 (인천공항이 무리한 최저임대료 보장을 요구하자 면세사업자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음) 면세사업자들의 변화된 협상력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2020~2022년 팬데믹을 지나며 면세사업자들의 협상력은 더욱 배가 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 영업이익률, 입찰 성공 유무와 무관하게 역대 최고 수준일 것"이라며 "중국내 화장품 수요 회복에 따른 중국 다이궁 수요 회복, 중국인 일반 관광객 수요 회복, 글로벌 한류에 따른 비중국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를 한꺼번에 누렸던 전례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2014년 이후 만성 적자였던 국내외 공항 면세점 수익성 개선 가능성 높은 상황"이라며 "업종내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아 (싱가폴, 홍콩, 마카오 공항 향수/화장품 단독 사업자) 인천공항 입찰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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