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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보병여단, 바흐무트서 중대타격…2km 퇴각”

우크라 “러 보병여단, 바흐무트서 중대타격…2km 퇴각”

기사승인 2023. 05. 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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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 "바흐무트서 3㎢ 잃고 병사 500명 사망"
UKRAINE-CRISIS/ <YONHAP NO-1281> (via REUTERS)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사진=로이터 연합
러시아 보병여단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중대 타격을 받고 일부 퇴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바흐무트 일부에서 러시아군이 최대 2km 후퇴했다고 밝혔다. 시르스키는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은 바흐무트에서 11개월간 이어진 러시아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작전이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민간 용병대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전날 "제72 여단이 3㎢를 잃고 도망치고 있다"면서 그곳에서 병력 500명가량을 잃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우익 의용대 '아조우 대대' 창설자인 안드리 빌레츠키 또한 러시아 여단을 격파했다면서 "이번 공격은 폭 3㎞, 깊이 2.6㎞ 영토 내에서 수행됐고 해당 영역은 러시아 점령군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됐다"고 말했다.

NYT는 러시아군의 이번 후퇴가 사실로 확인되면 2개월 전 우크라이나가 바흐무트 핵심 보급로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한 이래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바흐무트는 러시아가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장악하는 데 필요한 요충지인 만큼, 이 곳을 사수하기 위한 격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사령부 대변인 세르히 체레바티는 "안타깝게도 아직 러시아 여단 전체를 파괴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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