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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내년 용인정 불출마 선언…“당이 가라는 험지 가겠다”

이탄희, 내년 용인정 불출마 선언…“당이 가라는 험지 가겠다”

기사승인 2023. 11. 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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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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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이 의원은 당 지도부에게 선거제와 위성정당 금지를 호소하며 용인정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 했다./이병화 기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에서 불출마하고 "당이 고전하는 험지 어디든 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결단을 위해서 라면 그곳이 어디든 당이 가라고 하는 곳으로 가겠다"며 "우리 당의 본질을 지켜야 한다. 당장의 이익보다 대의와 가치를 선택하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이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용인정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초선 의원이다. 그는 "그동안 우리 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연동형 비례제도를 사수해야 한다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눈 앞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4년간 국민께 '정치개혁'을 수차례 약속했다. 내일 의원총회에서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연동형비례선거제를 사수하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는 길, 그 길은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위대한 결단"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반대로 우리가 국민의힘과 손잡고 과거의 병립형비례선거제, 양당카르텔법을 통과시켜 우리의 정체성을 부정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우리의 운명은 언제 꺼질지 모르는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울 것"이라며 "민주당이 한국 정치에 존재해야 할 이유를 스스로 없애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용인정 지역 사정에 밝은 정치권 인사는 "이탄희 의원이 지역 활동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뿌리를 내린다는 느낌도 없었다"며 "내년에 지역구 불출마를 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는 지역 정가에서 꾸준히 나왔다"고 귀띔했다.

민주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는 오영환 의원, 우상호 의원 등이 있다. 자신의 지역구를 떠나 다른 곳에 도전장을 내겠다는 이는 이 의원이 처음이다.

한편 국민의힘도 용인정에 내년 총선에서 누구를 전진배치할 지 아직 미지수다. 용인정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난 5년 간 활동해 온 김범수 위원장이 용인갑으로 이동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아시아투데이와 통화에서 "요청이 있어서 용인갑으로 이동해 지역 활동을 한지 꽤 됐다. 용인정 지역에도 좋은 분이 오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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