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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해외 렌털 강화…쿠쿠홈시스, ‘여러 우물’ 판다

IoT·해외 렌털 강화…쿠쿠홈시스, ‘여러 우물’ 판다

기사승인 2023. 12.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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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반등” 가전제품 다각화
커피 내리는 정수기 인기 고공행진
이달 ‘드립’ 기능 탑재 신제품 출시
미국-이미용, 말레이시아-안마의자
싱가포르·인니선 이커머스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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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홈시스가 생활가전 및 이·미용기기 등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한다. 아울러 해외 사업 강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3일 쿠쿠홈시스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2월 말까지 '100도 끓인물 정수기'에 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기능을 더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가 분쇄된 커피 가루를 필터에 넣고 일정한 고온의 물을 내려 추출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브루잉' 특화 제품이라면, 현재 준비 중인 제품은 볶아서 간 커피 콩을 거름 장치에 담고, 그 위에 물을 부어 만드는 '드립' 특화 제품이다.

2020년 9월 선보인 '100도 끓인물 정수기'는 지난 6월 누적판매량 50만대 이상을 기록한 제품이다. 이후 '스팀 100 빌트인 정수기',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 등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전체 정수기 판매량 중 끓인 물 기능이 탑재된 정수기의 판매 비중이 40%에 달하는 효자 제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에 이어 겨울철에도 △공기청정기 △에어서큘레이터 △창문형에어컨 △제빙기 △제습기 △카본히터 △카본매트 등 계절 가전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라인업 확대는 △렌털 운영 상품군 △스마트홈 시장 공략 △해외 렌털법인 확대 등 회사 전략에 기반이 되는 작업이다.

현재 회사는 일시불·패키지 상품군 확대뿐만 아니라 종합가전·이너케어 사업으로의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공기청정기·비데·매트리스·안마의자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기틀을 다지고 있다.

또한 국내 스마트 홈 시장규모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사물인터넷(IoT)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였는데, 앞으로 고객맞춤형으로 1대1로 진행해 매니저처럼 관리할 계획을 세웠다. 사용자가 제품 코드만 알려주면 원격으로 진단·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수출을 늘려 해외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에도 '제품군 확대'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말레이시엔 안마의자 등을, 미국엔 이·미용 기기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장기적으로는 판매가를 중저가에서 중고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같은 기간 동안 내수 매출이 수출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수출 비중은 오히려 40.3%에서 36.0%로 하락했다. 제조자개발생산(ODM) 제품 개발을 통한 저가 시장 공략 라인업을 구축한 영향 탓에 올 3분기까지 말레이시아법인의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6.2% 감소한 173억원에 그쳤다.

이 여파로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1188억원에서 910억원으로 23.4% 줄었다. 다만 영업외손실 135억원에서 영업외이익 258억원으로 반전되면서 순이익은 754억원에서 799억원으로 6.0% 늘었다.

미국법인은 방문판매 조직에만 의존하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온·오프라인 매장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렌털이 생소한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선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급성장한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 온라인 이커머스 통합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냉온정수기와 안마의자 등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상품군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향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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