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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킹조직, 국내 방산기술 해킹…비트코인도 4억원 가량 갈취

北 해킹조직, 국내 방산기술 해킹…비트코인도 4억원 가량 갈취

기사승인 2023. 12. 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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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등 자료탈취 개요도. /자료=서울경찰청
북한 해킹조직이 국내 방산업체, 제약사, 금융사, 기술원, 연구소 등에 기술 및 개인정보 등을 해킹했다. 아울러 협박을 통해 비트코인도 4억원 가량 갈취했다.

4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지원과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사에 따르면 북한 해킹조직 '안다리엘'이 국내 방산업체 등을 해킹해 레이저·대공무기 등 중요 기술자료 250여개를 탈취한 정황을 포착했다. 해킹 IP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 류경동으로 안다리엘은 국내서버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국내 임내서버를 거쳐 총 83회 접속했다. 아울러 피해를 입은 업체는 랜섬웨어를 통한 컴퓨터 시스템 복구 대가로 4억7000여만원 상당의 비트코인도 갈취당했다. 경찰은 해당 비트코인 중 일부인 중 1억 1000만원을 중국과 북한 접경 은행에서 인출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킹 경유지인 국내 임대 서버와 구글 등 국내·외 e메일(서버 사용자 계정)을 압수수색하고있다. 또 이들 조직이 빼돌린 비트코인을 추적하기 위해 빗썸과 바이낸스 등 국내·외 가상화폐 거래소의 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 확인한 기술 자료 파일은 총 1.2테라바이트(TB) 분량에 한다. 피해 업체들 대부분은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거나 해킹 사실을 알고 있어도 기업 신뢰도 하락 등 우려로 피해 신고를 하지 않았다.

경찰은 인출한 비트코인의 계좌 소유자인 외국인 여성 A씨를 검거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과거 홍콩에 있는 환전업체 직원으로 근무할 당시 본인 계좌를 편의상 거래에 제공해준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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