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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 새 사령탑, 전문성 ‘굿’ 정무감각 ‘글쎄’

농해수 새 사령탑, 전문성 ‘굿’ 정무감각 ‘글쎄’

기사승인 2023. 12.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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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농업·농촌정책 연구 몰두한 전문가'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 'KIOST 연구원~원장 오른 해양통'
일각선 "국회와 원활한 소통 잘 될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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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농해수 분야를 이끌 새로운 사령탑으로 전문가 출신이 동시에 낙점됐다. 기존 하마평에 전혀 거론되지 않던 인물들이라 깜짝 발탁이라는 평이 나온다. 두 후보 모두 부처 관련 전문성 측면에는 이견이 없다. 수십 년간 각각 농업과 해양 분야 연구에 매진하면서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정치색을 빼고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인사인 만큼 개인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인사청문회도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다만 전문성과 함께 장관 후보자가 갖춰야 할 정무 감각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 부호가 붙는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선임연구위원은 오는 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해 본격적인 인사 검증 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송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농식품부 첫 여성 장관이 된다.

송 후보자는 농경연에서 농업·농촌 정책 방향을 연구해 온 전문가다. 지명 소감에서도 "지역소멸에 대응해 우리 농촌을 살고, 일하고, 쉴 수 있는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997년 농경연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한 이후 농촌발전연구센터 연구위원, 농촌정책연구부장, 기획조정실장, 농업관측본부장,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지명에 대해 깜짝 발탁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첫 여성 장관이 탄생한다면 송 후보자가 1순위로 꼽혔다"면서 "전문성은 물론이고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풍부한 대외활동 경험이 강점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정무 능력 면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농업단체 한 관계자는 "농업 정책이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예산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뿐만 아니라 국회와도 원활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연구원 출신인 송 후보자가 그런 부분에서 잘 대응할지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역시 예상외 발탁으로 꼽힌다. 당초 해수부 안팎에서는 장관 후보자로 송상근 전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됐기 때문이다.

1970년 제주 출생인 강 후보자는 기간제 연구원을 거쳐 2006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책임연구원으로 본격적인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 제주특성연구센터장, 제주연구소장 등 KIOST 내 주요 보직을 거쳐 현재 KIOST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강 후보자는 KIOST 원장 발탁 당시에도 '파격 인사'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력에서 알 수 있듯이 해양과학 분야의 전문성은 검증이 됐다. 다만 해수부의 산적한 주요 현안에 대해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강 후보자가 수산과학회 부회장과 부산 최대 시민단체인 부산항만발전협의회 고문 등을 역임해 수산 분야뿐만 아니라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도 사정이 밝을 것"이라며 "또한 해수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도 경험해 현 정부의 국정 과제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강 후보자에 대해 "해양수산 분야의 탁월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어촌 활력 제고,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등 산적한 정책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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