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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된 튀김 찌꺼기 230도까지 오를 수도…“식혀서 버려야”

가열된 튀김 찌꺼기 230도까지 오를 수도…“식혀서 버려야”

기사승인 2024. 02. 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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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찌꺼기·부스러기, 가연성 소재에 불 붙으면 화재 위험
충분히 식힌 뒤 버리거나 불연성 재질 용기에 모아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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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없는 이미지./게티이미지
설날을 맞아 각종 튀김·부침 요리를 많이 하는 가운데, 요리 후 가열된 튀김 찌꺼기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 7227건 중 0.4%가량인 31건은 튀김 찌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열된 튀김 찌꺼기나 부스러기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내부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 자체 발화할 수 있으며 주변으로 열이 전달되면서 종이행주(키친타올)나 휴지 등 주방 내 가연성 소재에 불이 붙어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부산소방본부가 2022년 진행한 화재 실험 결과에 따르면 튀김기에서 바로 꺼낸 튀김 찌꺼기를 용기에 담아 보관할 경우 온도는 최고 230도까지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소방본부는 이로 인한 화재를 막으려면 튀김 요리 후, 발생한 찌꺼기를 충분히 식힌 뒤 버리거나 불연성 금속 재질 용기에 모아둬야 한다고 전했다.

제용기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장은 "튀김기름을 오래 사용할수록 낮은 온도에서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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