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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 달아오른 美 증시…엔비디아發 호재에 다우·S&P500 역대 최고치 경신

후끈 달아오른 美 증시…엔비디아發 호재에 다우·S&P500 역대 최고치 경신

기사승인 2024. 02. 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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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NEW YORK STOCK EXCHANGE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전광판에 표시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9,069.11이라는 역대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음을 알리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 영향으로 사상 처음으로 39,000선을 돌파했다. /EPA, 연합
미국 주식시장이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라는 호재에 힘입어 후끈 달아올랐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AP 등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39,069.11에 거래를 마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장보다 456.87포인트(1.18%) 오른 수치로, 다우지수가 39,00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105.23포인트(2.11%) 오른 5,087.03으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0.75포인트 오른 16,041.62에 마감해 2.96%라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2023년 4분기(11∼1월) 실적을 발표했던 엔비디아였다. 전날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65%, 분기 총이익은 7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6.40% 급등했고, 시가총액도 하루 동안 2500억 달러나 증가했다. 장 마감 후 블룸버그는 "일일 기준으로는 시총 증가액 역대 최고치"라고 전했다. 이 덕분에 엔비디아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시총 순위 3위 자리에 다시 올라섰다.

엔비디아발 열풍에 힘입어 AMD(10.69%)도 10%대 급등했고, 브로드컴(6.31%), 마블 테크널러지(6.64%), ASML(4.81%),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4.94%), 마이크론(5.42%)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편 엔비디아의 주가 폭등으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주머니도 두둑해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이날 황 CEO의 자산가치는 681억 달러(약 90조원)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세계 갑부 순위에서도 황 CEO는 전날 23위에서 21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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