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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의 큰 정치 “박민식 ‘강서을’ 온다면 제 일처럼 뛸 것”

김성태의 큰 정치 “박민식 ‘강서을’ 온다면 제 일처럼 뛸 것”

기사승인 2024. 03. 0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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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요청 기꺼이 수용할 것"
ㅇㅇ
서울 강서을 예비후보인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공천 부적격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성태 전 의원은 2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전 장관을 '서울 강서을'에 공천한다면 "제 일처럼 뛰어 승리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민식 장관은 저하고도 아주 가까운 동생이기도 합니다만, 그런 개인적 인연을 떠나 이 정권과 우리당에 아주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 같이 남겼다.

박 전 장관은 최근 '서울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하며 경쟁자였던 박용찬 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 분당을에 이어 영등포을로 지역구를 옮겼지만, 박 전 위원장의 지역 조직이 워낙 탄탄해 경선 승리가 희박하다고 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 전 장관은 과거 지역구였던 부산 북구로 유턴설도 잠시 흘러나왔으나, 당에선 수도권 출마를 재차 권해왔다.

김 전 의원은 "(박 전 장관은) 어디서든, 무엇이든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그것이 본인에게 주어진 미션이라고 생각하고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할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강서인거 같다"고 적었다.

이어 "언론에도 다 공표했습니다만, 강서에 '이기는 후보'를 공천해 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며 "누가 오더라도 '이기는 선거'를 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말하자면 저는 이제 '강서 선거의 플랫폼'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영등포을에서 지역 조직이 없어 고심했던 박 전 장관을 위해 김 전 의원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는 의미다.

김 전 의원은 또 "저는 이것이 '저의 선당후사를 실천하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요청을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간 함께해온 당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합심해서 15년 전 제가 시작한 '고도제한 완화' 와 '마곡개발'의 숙원을 윤석열 정부의 장관으로 역량과 능력이 충분히 검증된 박민식 장관이 잘 마무리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다"며 "박민식 장관이 저희 지역에 온다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온 힘을 다해 제 일처럼 뛰어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의원과 만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장관에게 국민을 위한 승리를 위해 헌신해달라는 요청을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전 장관은 애국심, 사명감이 있는 분이다. 국민을 위해 필요하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치 않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이 "승리를 위해서는 강서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강서을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김 전 의원이 하루만에 화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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