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KBS ‘전국노래자랑’ 돌연 하차…남희석 새 MC

남희석이 KBS1 '전국노래자랑'의 새MC로 발탁됐다/아시아투데이DB

방송인 김신영이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돌연 하차한 가운데 남희석이 새 MC로 발탁됐다.

'전국노래자랑'은 4일 "남희석을 프로그램 새 진행자로 확정했다"면서 "첫 방송은 오는 31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방송을 시작한 KBS의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고(故) 송해가 1988년부터 2022년까지 34년간 MC를 맡았다. 김신영은 송해의 후임자로 2022년 10월부터 MC로 활약해 왔지만 1년 5개월만에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김신영이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한다/제공=미디어랩 시소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김신영이 제작진에게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다.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면서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신영은 "일요일의 막내딸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주 시청자층이 중장년층인 프로그램의 이미지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의견도 나왔다. 특히 송해가 MC로 활약할 당시에는 10%대 시청률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10월 1일에는 3.4%까지 시청률이 하락했다.

새 MC로 발탁된 남희석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해 '좋은 친구들'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