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회 개원 28일만에 院구성 마무리…싸움은 이제부터

국회 개원 28일만에 院구성 마무리…싸움은 이제부터

기사승인 2024. 06. 27. 16: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7일 본회의 열고 여당 몫 부의장·7개 상임위원장 선출
본회의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국회에서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국회가 개원 28일 만인 27일 원(院) 구성을 마무리했다. 거대 야당의 일방적 원 구성에 여당이 의사일정 보이콧으로 맞대응하면서 '반쪽'으로 출발했던 국회가 마침내 완전한 진용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각종 쟁점법안들이 야당의 독주 속에 속속 표결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22대 국회 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부의장은 6선 주호영 의원이, 7개 상임위원장은 △정무위원회 윤한홍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국방위원회 성일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정보위원회 신성범 △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 △외교통일위원장 김석기 의원으로 각각 확정됐다.

이로써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됐다. 하지만 앞으로 여야의 입법 갈등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계기로 입법 공세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채상병특검법'(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과 '방송 3+1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방송통신위원회설치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6월 임시국회는 내달 4일 종료된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7월 2일, 3일, 4일 중 국회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특검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은 명확하다"며 "'방송 3+1법'과 함께 가급적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서는 특검과 함께 국정조사 추진도 병행하면서 쌍끌이 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내달 1일에는 국회 운영위를 열어 대통령실을 상대로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을 추궁하기로 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제안한 '25만∼35만원 전 국민 민생지원금' 지급을 담은 민생위기극복특별조치법도 다음달 2일 행정안전위에 상정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여당으로부터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비판받고 있는 '검찰 개혁' 입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같이 여당과 마찰이 불가피한 법안들이다. 민주당은 또 이날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 역시 6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